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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65

[러시아 유학일기] #23 / 러시아에도 코로나, 집에서 뭘 하면 좋을까? (20.03.23)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공식 기구에 의거하면, 오늘 (3.22) 기준으로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61명, (53명은 모스크바) 총 숫자는 367명에 달한다. 노보시비르스크에도 이미 확진자가 수 명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중 하나는 우리 НГУ 9번 기숙사생이다. 9번 기숙사는 지금 까란찐(쿼런틴)이 선언된 채 출입이 통제되어, 사생들에게 일 3회 Hot Meal이 제공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든 수업이 지난 수요일부로 문을 닫았다. 우리 수업도 마찬가지였고,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구글 Meets의 음질이 너무나 끔찍하다. 이번 수요일 언어교환도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그나마 음질이 괜찮다고 들은 Zoom을 써볼 예정이다. 써보고 괜찮다.. 2020. 3. 25.
[러시아 유학일기] #21-1 / 토르플 2급 현지에서 치기: 등록과정 ТРКИ(Тестирование по русскому языку как иностранному языку, [떼르까이], 외국어로서의 러시아어 시험)는 토르플의 원어명이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는 두 곳, НГПУ(교육대) / НГТУ(기술대)에서 친다. 안타깝게도 우리 НГУ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떼에르까이는 구술 / 필기 양일로 진행된다. 나는 여기서 2020년 3월 19-20일자 시험을 등록했다. 2020.03.16 (월) 미리 등록을 하러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가장 빠른 월요일로 약속을 해두었다. НГПУ, . 러시아의 대학들은 물론 이름을 따라가는 특성을 가지지만, ~~У로 끝난다면 종합대학으로서 기능한다. 따라서 교수법이나 공학에 특화되어있긴 하겠지만, 동시에 일반 학부들도 있다는 것이다. 엔게.. 2020. 3. 21.
[러시아 문화생활] #14-1 / 러시아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감상하기 (프로코피예프) (1/3) 2020. 03. 14 (토) 로미오와 줄리엣 (1/3)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작곡 올레크 비노그라도프 안무 공연정보 원문 프로코피예프 작곡의 발레 은 흔히 "기사들의 춤"(또는 "기사의 무도") 부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셰익스피어의 찬란한 유산이 또다른 걸작을 낳았다.* 발레곡은 그 특성상 1-2시간 정도 되므로, 전부 연주하기엔 너무 길다. 그래서 모음곡으로 간추린 버전을 내고는 하는데, 총 세 개의 버전이 있고 가장 유명한 건 No. 2(Op.62ter). 당연히 I. "기사들의 춤"이 가장 유명하고, IV. Dance 또한 흥이 나고 듣기 즐거워 개인적으로 익숙한 노래였다. *사실, 옛날 작곡가들도 A곡에 쓰려던 게 취소되면 B곡에 붙이는 것도 흔해서 확신할 순 없다. 노보시비르스크오페라발레극장.. 2020. 3. 15.
#20 / 언어교환 3 2020. 03. 14 (토) 19:30 원래 수요일 6시에 하기로 했던 언어교환이 오늘 7시로 미뤄졌다. 이날 시내에 나가 감상한 은 13시 공연이라, 저녁까지는 무리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저녁으로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샤우르마집을 갔다. 미니나 클래식은 배가 안차, 발샤야(큰) 샤우르마를 먹었다. .기숙사에 외부인을 들이려면 본인의 통행증과 손님의 통행증을 모두 맡겨야 한다. 러시아 친구가 엄청 빠르게 관리아저씨한테 부탁했는데, 지금 반복하라고 하면 못하겠다. 러시아 사람들은 모두 교과서 속도의 4배 정도로 말하는 능력이 있다. .이런 2:3, 3:3 언어교환이 크게 도움이 되냐? 그렇진 않다. 1:1 언어교환을 두 시간 해도 1시간은 내 언어, 나머지는 네 언어를 배우는데 온전히 소모하.. 2020. 3. 15.
[러시아 문화생활] #13 / 비올라 현 구매하기 어떤 정밀한 기기든 그렇지만, 현악기는 유독 유지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제가 취미로 삼고 있는 비올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저는 이번에 저희 오케스트라 악장님이 쓰지 않던 악기를 빌려쓰게 되어, 악기 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오기 위해 이런저런 채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가장 먼저 줄을 한 번 갈아주려고 합니다! 검색상으로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가장 이름이 있는 악기상은 Горонок[가라녹]인 것 같아요! 아닐지도 모르지만... 오케스트라에 친한 사람이 생기면 더 자세히 물어봐야겠네요! 늘 도미넌트를 주문해서 끼고는 했었어요. 도미넌트는 합성현이라 악기 고유의 소리를 잘 내주면서도, 튼튼해서 1년씩 써도 끊어지거나 소리가 변형되는 정도가 다른 현에 비해 워낙 적거든요. 그렇지만 너무 소리가 평이하고 고음현이 날.. 2020. 3. 14.
#19 / 노보시비르스크 시내 풍경 2020. 2. 25. 보험 처리하고 택배 받고 라그만 먹은 날, (글 하단 링크 참조) 가장 여유롭게 시내를 거닐은 날이라 시내 정경을 이래저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았고요! 윈도우 네이티브 앱이 RAW 파일을 처리할 때 색공간을 이상하게 가져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현상한 필름 같은 룩이 완성되서 나름대로 또 감성있게 되었네요 ;) 사진 밑 설명을 참고해주세요! https://nuee.tistory.com/359 #12 / 러시아에서 보험처리하기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병은 생기고, 보험 없이 병원비를 내려면 뼈가 저리죠. 그렇지만 한국의 유학생보험 비용은 저에게는 조금 무거웠습니다. 아무리 병원을 다녀도 본전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보험금이랄까... nuee.tistory.com ..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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