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3. 14 (토) 19:30
원래 수요일 6시에 하기로 했던 언어교환이 오늘 7시로 미뤄졌다. 이날 시내에 나가 감상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13시 공연이라, 저녁까지는 무리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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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샤우르마집을 갔다. 미니나 클래식은 배가 안차, 발샤야(큰) 샤우르마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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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 외부인을 들이려면 본인의 통행증과 손님의 통행증을 모두 맡겨야 한다. 러시아 친구가 엄청 빠르게 관리아저씨한테 부탁했는데, 지금 반복하라고 하면 못하겠다. 러시아 사람들은 모두 교과서 속도의 4배 정도로 말하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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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3, 3:3 언어교환이 크게 도움이 되냐? 그렇진 않다. 1:1 언어교환을 두 시간 해도 1시간은 내 언어, 나머지는 네 언어를 배우는데 온전히 소모하기 어려운데, 사람이 5-6명이 되어버리면 안 그래도 말이 적은 나는 지분을 10% 근처로도 가져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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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본 모임의 목적은 언어를 진지하게 배워가기보단 얼마 안되는 실력으로 떠들어보기에 있으니까. 조만간 한국어과나 외국인부서에 연락해서, 비슷한 실력 가진 학생이랑 1:1 언어교환을 할 기회가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언어교환에서 배운 것은 '러시아어 공부' 카테고리에 따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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