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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노보시비르스크98

[러시아 유학일기] #39 / 신입생을 위한 시내 투어 2020. 1. 25(토) 다시 쓰는 러시아 유학일기입니다. 1월 25일이니까 본편 #06 / 보험 없는 병원방문, 방배정, 건강검진(1.15)에서 #08 / 노보시비르스크 이케아 가보기(2.1) 사이에 해당하는 부분이겠네요! 방 배정을 받은 뒤 2인실에서 지내면서 초기 수업을 듣던 와중, 21일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Dear students, This Saturday (25, Jan) we will organize a city-tour to Novosibirsk for CIEP students. This tour is mostly for newcomers but everybody are welcome to join. We are going to visit main historical spots of.. 2022. 1. 10.
[러시아 문화생활] #23 / 페르 귄트 페르 귄트 에드바르드 그리그 НОВАТ 타이틀만 보고 예매했던 곡. 정통 페르귄트인줄 알고 보러 갔는데, 사실 곡만 이용해서 바꾼 현대극이었다. 페르귄트의 오리지널 스토리에 현대화된 복장, 정신병원, 고대 유럽신화가 뒤섞인 공연. 시각적으로 공연은 매우 재밌었고 즉각적인 웃음포인트가 있는 편이라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뭘 말하고자 하는 공연인지는 1회차로는 알기 어려웠다. 내 옆에 앉아있던 러시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겠지. 또, 페르귄트의 주요곡들이 모두 등장하기에 익숙한 배경음악 아래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구경할 수 있었으나, 원작 페르귄트의 선율이 딱히 존중되는 분위기는 아니라 아쉬웠다. 출처: https://nuee.tistory.com/427?category=375346 [누에고치의.. 2022. 1. 7.
[러시아 문화생활] #21 / 백조의 호수 백조의 호수 2020.3.7 표토르 차이콥스키 НОВАТ [기숙사 친구 두 명과 같이 보러 간 작품] 말이 필요없는 명작이다. 사실 스토리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수록곡이 하나하나 주옥같은 작품이다. '주옥같다'라는 말은 아무 작품에나 쓸 말이 아니다. 이렇게 장인이 명주천으로 옥석을 수천 번 닦아서 광낸 보석같은 작품을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들을 기회가 꽤 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나는 감히 여러분이 를 실황으로 보지 않고 죽었다면 그것은 인생에 있어 티켓값의 열 배 정도를 손해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목관과 스트링을 섬세하게 쓰면서 그 위에 금관을 적당한 위치에 올리는 작곡가가 또 있을까. 서유럽 작곡의 전통을 차이콥스키는 그만의 타고난 감각으로 정말 세련되게 정립시켜놓았다. .. 2022. 1. 1.
[러시아 문화생활] #20 / 프란체스카 다 림니 프란체스카 다 림니 2020. 3. 3 표토르 차이콥스키 НОВАТ 소무대 특이한 구성이었다. 소무대의 특성을 이용해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고, 주인공들(성악)이 2층에서도, 뒤에서도, 무대 앞쪽에서도 나오는 구성이었다. 합창과 성악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신기했고, 오케스트라가 가장 중심이라 음악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작품의 내용은 싹다 러시아어 자막이나 음성으로 나왔기에 잘 못 알아들었지만, 대충 사랑 이야기. 고대 그리스같은 복장을 입고 가면을 통해 가벼운 동작을 표현하는 것도 신선했다. 2021. 12. 29.
러시아 문화생활 #19 / 말러 교향곡 제3번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케스트라) 2020년 노보 유학시절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묵히기 아까웠어요. 그래서 지난 임시 공연평에 써두었던 공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하나씩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말러 3번 교향곡 구스타프 말러 국립까짜콘서트홀 전좌석 표값이 같아서 꽤 앞자리에 1500루블로 앉을 수 있었다. 500루블짜리 공연만 보다가 1500을 쓰니 조금 낭비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말러의 공연을 5열에서 듣는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다. 바흐 이래로 오케스트라의 구성이 점점 커지고 말러 시대에 이르르면 과도하게 비대해졌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그 비대한 규모에서 나오는 웅장함을 경험해본다면 결코 함부로 '과도하다'라는 말을 쓸 순 없다. 차이콥스키의 빠른 악장이나 베토벤의 합창에서처럼, 순식간에 압도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2021. 12. 26.
[러시아 유학일기] #38-3 / 예상보다 이른 귀국과 자가격리 후기 (3) 오랜만에 제 유학일기를 다시 봤는데 귀국 후기가 애매한 곳에서 끊겨있더라구요 ㅋㅋㅋ 1년도 넘은 일이라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1.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이륙시간보다 반나절 정도 빠르게 돌아와서 프렌치포테이토를 사먹고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한쪽에 한국인들이 쭈르륵 모여있는 곳이 있었고 실제 터미널 입장은 4시 정도 되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사관이랑 교민 커뮤니티에서도 지원을 나와 계시더라구요. 마스크랑 이런저런 물품 들어있는 파우치를 받았습니다 ㅎㅎ 비가 그쳐서 무지개가 걸려 있었어요. 심지어 쌍무지개! 2. 대한항공 모스크바-서울 특별편 승무원 분들은 저렇게 고글이랑 방진복까지 입고 계셨습니다. 안 그래도 고된 승무원 작업인데 정말 힘드시겠어요... 계속 내..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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