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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65

[러시아 유학일기] #06 / 보험 없는 병원방문, 방배정, 건강검진 2020. 01. 15 (수) 병원 진찰과 보험 다른 나라에서 병원을 가보기는 처음이다. 비행기 탄 뒤로 발생한 이관개방증이 가만 두면 나을 줄 알았는데 1주일이 넘도록 낫지 않아서,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어제, 가깝고 후기도 괜찮은 곳으로 찾아갔는데, 의사가 퇴근했다고 한다. 근데 여행자보험 유효기간은, 무려, 어제까지였다. 2만원이나 하는 여행자보험을 들어놓고 하루 차이로 보험을 못 받는 눈물겨운 상황. 아무튼 비용은 더욱 나갈 거라고 각오하고, 아침에 병원을 갔다. 결과적으로 약값까지 포함하면 총 5만원 가량의 지출이 있었다. 진료비만 3만원에, 약도 3가지를 처방해주는데 2만원 가까이 했으니까... 게다가 지도 앱에 뜨는 약국이 없어서 장장 세 군데를 의미없이 돌아다녔다... 2020. 2. 12.
[러시아 유학일기] #05 / 첫 수업 2020. 01. 13 (월) - 첫 수업날 임시4인실 - 만족! 처음엔 2인실로 올라가는 절차가 무기한 연기된다는게 좀 유감스러웠지만, 4인실에서 사니 좋은 점도 많다. 일단 임시 룸메들도 (중국-스테레오타입과는 전혀 다르게) 상냥하고, 깨끗하며, 생활이 왠지 일정하니까 일기도 쓰게 되고, 얘기할 사람도 계속 있으니 차라리 집에서보다 훨씬 심신도 안정되는 것 같다. 첫 수업 오늘은 첫 수업이 있었다. 월요일만 진행되는 수업이고 다리야 세르게예브나 선생님께서Дарья Сергеевна Невоструева 진행한다. 쓰기 수업이었고 수업내용 자체는 그냥 영어 랭귀지 코스로 듣는 수업이랑 거의 유사한 정도.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꽤 있어서 수업에 조금 지장이 되긴 했지만 못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첫 수.. 2020. 2. 10.
[러시아 유학일기] #04 / 개학 전야, 인터넷, 간이매점 2020. 01. 12 (일) - 개강 전날 (매일 쓰려고 시작했지만 토요일 하루를 건너뛰었다.) 시간표 이제 개학이다. 시간표를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9시로 찍혀있으니 7시 반에 일어나는 걸로 계획을 잡아보았다. 지금 시점에서 덧붙이자면, 노보시비르스크대학교의 랭귀지코스인 НГУ ЦМУП(CIEP)에서 주 20시간 코스를 신청하면 하루에 3.5시간씩의 수업이 5회 배정된다. 중간에 30분 쉬는시간이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3시간씩, 즉 15학점이라고 볼 수 있다. 수업난이도는 높지만 대화 위주라 체력적으론 그렇게 힘들지 않고(오히려 과제가 버겁다.), 한국에서처럼 중간공강이 생기지 않아, 오전시간이나 오후시간을 공부나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과 게임 .. 2020. 2. 10.
[러시아 문화생활] #03 / 유학생이 직구하면 관부가세는? * 이 글의 내용은 2020.2 러시아 기준입니다. 유라시아경제연합 소속 국가는 비슷한 기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가끔, 딱히 급하게 필요하진 않은 물건인데 국내에서 구하기엔 너무 비싼 물건을 이베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고는 했다. 대부분의 물품은 연결선이나 자잘한 생활잡화여서 관세에 걸리지 않았고, 가끔 휴대폰처럼 비싼 물건을 사도 관세청 홈페이지에 보고하고 부가세를 납부하면 되니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어떤가. 더욱이 이번에 악기를 인터넷으로 살 수 있을까 찾아보니, 아무리 싼 악기라도 통관에 걸릴만한 금액이라 절차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세범위 / 과세기준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0년 기준으론 다음과 같다. 1회 면세한도: 200EUR, 31kg 이내.. 2020. 2. 9.
[러시아 유학일기] #02 / 엔게우 거주등록, 숲, 레스토랑 안녕하세요, 누에입니다. 지금 일기장에 써놓은 일기와 바로 블로그에 써넣는 일기의 순서가 뒤죽박죽되고 있는데, 예약 기능 등을 활용해 최대한 순서대로 올려서 독자 여러분께 혼선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2020. 01. 09 (목) 또 하루가 끝나서, 이제 자고 나면 4일차다. 어제와 비슷하게 10시 정도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수영장에 등록하러 갔지만, 담당자가 두 시는 되어야 출근한다고 했다. 그래서 저녁에 가려고 했는데, 거주등록 행정절차를 끝내고 나니 바로 저녁이 되어서 결국 못 같다. 담당자는 아니고 그냥 카운터 보는 할머니가 이것저것 설명해줬다. 대충 알아듣긴 했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 옆에서 애기 데리러 온 할아버지가 안쓰러워 보였던지 다 이해했냐, всё понятно? 물어봤는데, 거기에도 ..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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