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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65

하바롭스크 여행기: #1 헤맴의 연속 러시아: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2인 여행 2018.06.27 - 2018.07.04 밥은 말아먹어야 제맛 항상 공항을 떠날 때 양식을 먹어본 적은 없다. 한식이나 일식을 먹었던 것 같다. 아무리 내가 음식을 잘 안 가리고, 다들 불평하던 급식도 맛있게 먹었고, 어느 나라 음식에도 잘 적응한다고 해도, 의례적으로 공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뜨근한 국물과 함께 하는 밥 한 공기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만의 무의식적인 선택이었다. 그나마 제일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해서일까. 그래서 이 날도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비록 백화점 푸드코트보다도 비싸고 미원 맛이 듬뿍 나는 찌개지만, 그래도 뜨끈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그렇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도 신성한 것이다. 라멘에도, .. 2020. 4. 4.
[러시아 문화생활] #17 / 오케일기: 쇼팽 피아노 협주곡 비올라파트 분석 일기들이 도통 밀린 탓에, 제가 오케스트라에 가입했다는 얘기도 안 하고 있었어요. 저는 지금 러시아에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가입해 비올라로 활동하고 있어요! 연습을 딱 4번 참가했으니 2주를 채운 셈이네요. 이제 막 예전 감이 돌아오는 참인데, 오늘은 저희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쇼피협 1번 1악장의 비올라 파트를 분석했어요. 한국에서 파트장으로 있을 때, 곡을 들으면서 악보를 더듬어나가는 게 의미있게 남아있는 기억 중 하나기도 했죠. 2020. 3. 12. (목) 현이 화음을 쌓는 과정에서 빠지면 허전한 중음부의 부드러움을 담당하는 것이 전통적 구성에서의 비올라의 역할입니다. 활을 두 현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테크닉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130마디의 8분음표 세개가 제1바이올린을 잘 받쳐줘야 .. 2020. 4. 2.
[번역] #02 / 코로나 관련 당부의 말씀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공식 VK 페이지에서. Как многие из вас уже знают, в Новосибирской области сегодня, 31 марта, в 20:00 был введён режим самоизоляции. Начиная с этого момента, жителям города нельзя покидать свои дома без уважительной причины (дойти до ближайшего продуктового магазина, выгулять домашних животных, обратиться за неотложной помощью).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다시피, 노보시비르스크 주에선 오늘, 3월 31일 20:00부터 자가격리 방침이 시작됩니다... 2020. 3. 31.
[러시아 문화생활] #09-1 / 소련 박물관 - 사진 모음 2020. 02. 23 (일) 소련 박물관 - 사진자료 원문보기 "섹션"은 임의로 제가 묶고 합친 것으로, 실제 전시실의 갯수와는 조금 상이합니다. 클릭하여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섹션 1, 2. 전자제품, 종이자료 섹션 3. 일상생활, 의류, 패션 섹션 4. 전쟁 / 군사 섹션 5. 러시아 전통 유물 더 자세한 후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본문으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왼쪽 아래 공감❤️ 꾹! 눌러주세요!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왼쪽아래의 구독 네이버 블로거라면 오른쪽의 이웃추가 그 외의 독자분들께서는 아래의 이메일 구독 해주시면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2020. 3. 30.
[러시아 대중교통수단] #01 / 승합차 (마르슈르트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아카뎀고로도크*, 노보시비르스크 시내에서 차로는 40분, 버스로는 1시간+ 떨어진 곳이다. 시내까지는 아래의 지도에서 보듯 대로(Шоссе)만 따라가면 되서, 굉장히 단조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것 같지만 굉장히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볼 수 있다. *원래 발음은 [아까졤가라독]이겠으나 공식 표기법으로 쓰려고 합니다. Советский район이 아카뎀, Новосибирск(큰 글자)가 시내이다. 러시아에서 일반교통수단은 어느 도시를 가든 다음과 같다. 버스 마르슈르트카 (승합버스) 트롤리버스 (전깃줄) 트램 근교열차 이 중 가장 한국인이 적응하기 어려운 수단은 마르슈르트카일 것이다. 트롤리버스나 트램은 동력공급방식이 다를 뿐, 사실 버스와 똑같이 이용하면 되지만, 이 .. 2020. 3. 28.
[러시아 문화생활] #16 / 비올라 야가 현 후기: 0일차 (Jargar medium) 아직 C현을 안 끼웠지만, 나머지 현은 간 채로 1시간쯤 연습해봤기에 후기를 적는다. 끼우는 과정에서의 문제 (현과는 큰 관계 없음) 교체직후 A현의 1포지션 B를 켤 때 기분나쁜 하모닉스가 났는데, 브릿지흠집방지피스 제거+ GDA현을 한번씩 내렸다 올리니까 해결됐다. G현을 켤 때 파스슥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아무래도 브릿지 위치 문제인 듯하다. 야매로 조정하면서 맞는 위치를 찾아봐야겠다. (브릿지 자체도 너무 휘어있는데, 이건 또 언제 바꾼담.) 예상한 것과의 차이 | 원래 뭔가 라센하고 비슷하게 부드럽고 작은 소리가 날 것 같은 예상이었는데, 생각보다 맑고 깨끗하고 또렷한 소리가 난다. A현의 소리 | 특히 A현 인상이 괜찮았다. 원래 걸려있던 A현은 기분나쁘게 소리만 크고 너무 날카로웠는데, 훨씬..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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