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화생활] #04 / 발레 "신데렐라" 감상후기 (프로코피예프,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발레극장)
안녕하세요, 누에입니다. 오늘은 (어제는!) 시내로 나가서 프로코피예프 작곡인 발레작품, "신데렐라"를 보고 왔어요. 사실, (엄청 어릴때를 제외하면) 처음 보는 발레작품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의 감상후기는, 전혀 객관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 '첫 발레 감상'이라는 태그가 붙으니까요. 자리는 제일 위, First Circle(Первый ярус)였어요! 제일 싼 자리 중 하나지만, 오히려 음악도 잘 들렸어요. 물론 무대랑은 꽤 멀어서 자세한 무대 속 인물들의 동작은 보이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무대 동선을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Центральная ложа가 무대 전체 조망엔 가장 좋고, партер 0열이 상세 동작에 집중하는데 더 좋겠지만, 우리는 빈털털이니까요! 통근열차 일렉뜨리치까..
2020. 2. 14.
[러시아 문화생활] #01 노보시비르스크 아카뎀고로도크 공연장 "돔 우쵼늬" 가보기 (비발디, 모차르트, 무로프, 티셴코)
안녕하세요, 누에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은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 반쯤 걸리는 외부도시 "아까졤가라독"에 있는데요, 다행히도 노보시비르스크관현악단과 실내악교향악단은 시내에서 한번, 아까졤의 "돔 우쵼닄"(학자의 집)에서 한번 공연을 연답니다. 크지 않은 홀이라서 오히려 더 가깝고, 가격도 더 싸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공연이 언제 있나, 알아봤더니 바로 다음 날 공연이 하나 있어서, 홀린듯이 알지도 못하는 실내악곡을 들으려고 예매했습니다. 여기서 실내악이란 사중주가 아니라 16-20명 정도의 챔버 오케스트라를 말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바로 화면을 제시하면 되서, 매표소касса의 아주머니 얼굴도 볼 일 없다는 사실! 그렇게 공연을 보고 와서 쓰는 이 글은, 일기 겸 공연후기입..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