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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교 НГУ 기숙사 시설 후기 (1)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기숙사 시설에 관하여 미리쓰는 후기 (2020.1 - 2020.6) 2편 보기 nuee.tistory.com/437 가격: 가성비 갑 일단 월 1300루블로 21,000원(환율 16원 기준)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 전반적인 시설은 괜찮지만 가끔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 가격이라는 것을 생각하고는 수긍하고는 한다. 네? 월 2만원이요? 일 5천원짜리 에어비앤비하고 차이가 없는데요? 가격적인 이득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조금 아쉬운 2인실 일단 랭귀지코스 학생에겐 2인실이 제공된다는 게 조금 마이너스다. 다만 이는 2020년 기준으로,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 듯하다. 예전에는 1인실 옵션도 있었는데 학생이 많아지면서 기본 2인실로 바뀐 것으로 들었다... 2020. 5. 1.
와! 어도비 무료구독권! 우리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은 MS오피스와 윈도우즈가 전부고, 이 외에 가끔 총학에서 이벤트성으로 여타 구독형 서비스를 배포하고는 한다. 작년 초반께에는 산돌폰트를 배포했었고, 이번달에는 어도비 무료구독권을 받아서 5월 31일까지 쓸 수 있게 되었다. 돈이 부족한 개인사용자, 특히 학생이면 종종 이런 이벤트를 찾는 재미가 있다. 현재 어도비의 학생이용권은 월 23,100원이고 산돌 스튜던트는 월 5,000원으로 감각적인 산돌폰트를 사용한 영상을 기성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려면 학생 신분이더라도 월 28,100원은 필요한 셈이다. LG 노트북을 샀을 때 주던 산돌 1년 구독권은 안타깝게도 등록기간이 지나버려서 지금 산돌은 죽어있는 상태다. 다행히도 산돌에서 최근 라이선스제한을 폐기해준 덕분에 .. 2020. 4. 29.
[서평] 박노자 - 러시아 혁명사 강의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읽고 나서 박노자가 어떤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는지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읽어본 책. 사실 '붓다를 죽인 부처'를 읽으려다가 너무 문체가 어려워서 그만두고 이걸로 넘어왔다. 문체 얘기가 나왔으니 이어가보자. 문체 박노자 본인의 고유 문체인지, 혹은 편집진 측에서 손을 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중 교양서 특유의 문체로 적혀있다. 뭐뭐한 것이지요. 뭐뭐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같은. 태생적으로 외국인임에도 한국어를 아무런 무리 없이 구사하는 것은 경이로우나, 동시에 그의 문체는 학계에 오래 종사한 사람 특유의 고리타분함이 조금은 있다. 특히 '붓다를 죽인 부처'는 한 장을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한자어로 점철되어 있다. 그렇지만 본 책에서는 최대한 말을 풀어쓰려 한 티가 나며 실제로도 .. 2020. 4. 29.
POYATU Shure SRH-440 호환 케이블 (2.5mm - 3.5mm) 구매후기 (광고 아님미다...) 슈어에서 만든 SRH-440이란 헤드폰을 쓰고 있다. 브랜드랑 생김새를 보고 다들 엄청 비싼 헤드폰이라고 착각하지만 신품가는 12만원대고 중고나라 시세는 상태에 따라 5-8만원이라는 점. 방콕생활에 하루종일 컴퓨터만 보고 있는데, 헤드폰이 있으니까 정말 편하다. 옆방에 피해가 될까봐 스피커는 크게 못 듣고, 이어폰은 애플 정품이라 저음이 잘 들리긴 하지만 1시간만 끼고 있어도 뒷골이 아파서 오래 착용하지 못하는데, 헤드폰은 소리 작게 해서 틀어놓으면 5시간이고 6시간이고 들어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다. 며칠 전 헤드폰 소모품 중 하나인 케이블이 고장났다. (사실 헤드폰 자체가 소모품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보통 헤드폰들은 케이블이 아예 박혀있어서 교환하려면 뜯어내서 납땜해야.. 2020. 4. 27.
[러시아 유학일기] #31 / 러시아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 단지 검사를 엄청나게 많이 했기 때문이다... 총 검사자 / 총인구 러시아: 2,877,699/146,745,098 - 1.961% 한국: 598,285/51,843,195 - 1.154% 그렇게 검사기술이 선진적이었다는 한국보다 많은 비율의 검사자가 나왔다는 것은 러시아가 상황의 은폐보다는 빠른 탐지와 공개를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시 우리 든든한 대통령 각하 밑에서는 걱정 없다니까! 2020. 4. 27.
[소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거절의 속뜻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대 한국어의 거절 표현 중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다. 그만큼 부드러운 거절이자, 청자가 납득할 만한 표현이란 것이다. 우리는 모두 현실세계에 산다. 심지어는 이상세계를 그리는 사람들도 현실세계에 살아야 한다. 몇몇 아이러니한 역사적 일화들로 이는 증명되는데, 예를 들어 혁명세계를 꿈꾸던 마르크스의 밥값은 공장주 아들인 엥겔스가 대줬고, 초기 소비에트의 활동비는 혁명에 찬동하는 신세대 귀족들에게서 상당수 충당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표현은 힘을 가진다. 특히 자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일수록, 그리고 각박한 현실을 모두가 견뎌내는 척박한 사회일수록 이 표현의 힘은 더욱 세진다. 한국은 아직 사람들의 각박함을 성장동력으로 삼는..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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