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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노보시비르스크/러시아 유학일기56

[러시아 유학일기] #08 / 노보시비르스크 이케아 가보기 2020. 02. 01 (토) 이케아. 한국에서도 가보지 않았던 이케아를, 러시아에 와서야 처음으로 들러봅니다. 여러가지 깔쌈한 가재도구들을 적당한 가격에 파는 곳이라고 들어서, 이것저것 장만할 것을 리스트로 적어두고 도착했습니다. 필기관련 연필꽂이 북앤드 다과관련 찻잔 커피보관함 분쇄원두 프렌치프레스 라즈베리 잼 욕실/세탁 샤워기걸이 샴푸/바디워시 통 먼지제거돌돌이 세탁바구니 기타 그릇보관대 (유일하게 후회하는 항목) 일단, 들어가면 이케아 레스토랑을 볼 수 있고요, 제1섹션에서는(8번까지) 특정한 방의 테마에 맞추어 가구와 가재도구들을 전시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8번까지의 전시 섹션에서 눈여겨봐뒀던 항목들은 제2섹션, 9번부터의 16번까지의 공간에 진열되어 있고, 진열섹션 다음에는 편의상 제.. 2020. 2. 21.
[러시아 유학일기] #07 / 아카뎀고로도크의 물가 (외식/레스토랑/아파트) 안녕하세요, 누에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교 НГУ는 마치 서울대처럼, 노보시비르스크 시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내 중심부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학술소도시 아까졤가라독에 있습니다. (표기상으론 아카뎀고로도크) 대전의 대덕연구단지를 만들 때 이 곳의 구조를 참고했다고 하니, 대략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시죠? 그래서 이곳은 러시아적인 곳이라고 소개하기엔 조금 애매합니다. 주 거주인들도 대학과 관련된 학생/교원, 또는 노인 인구가 많고, 원래대로라면 반촌쯤 되야 되는 곳인데 학교 근처라 꽤 세련된 가게들도 몇 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머릿속엔 그 어디보다 도시적인 사고가 들어있으니까요. 물가도 확연히 비싼 편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중심부와 이 곳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가, 노보시비르스크에.. 2020. 2. 21.
[러시아 유학일기] #06 / 보험 없는 병원방문, 방배정, 건강검진 2020. 01. 15 (수) 병원 진찰과 보험 다른 나라에서 병원을 가보기는 처음이다. 비행기 탄 뒤로 발생한 이관개방증이 가만 두면 나을 줄 알았는데 1주일이 넘도록 낫지 않아서,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어제, 가깝고 후기도 괜찮은 곳으로 찾아갔는데, 의사가 퇴근했다고 한다. 근데 여행자보험 유효기간은, 무려, 어제까지였다. 2만원이나 하는 여행자보험을 들어놓고 하루 차이로 보험을 못 받는 눈물겨운 상황. 아무튼 비용은 더욱 나갈 거라고 각오하고, 아침에 병원을 갔다. 결과적으로 약값까지 포함하면 총 5만원 가량의 지출이 있었다. 진료비만 3만원에, 약도 3가지를 처방해주는데 2만원 가까이 했으니까... 게다가 지도 앱에 뜨는 약국이 없어서 장장 세 군데를 의미없이 돌아다녔다... 2020. 2. 12.
[러시아 유학일기] #05 / 첫 수업 2020. 01. 13 (월) - 첫 수업날 임시4인실 - 만족! 처음엔 2인실로 올라가는 절차가 무기한 연기된다는게 좀 유감스러웠지만, 4인실에서 사니 좋은 점도 많다. 일단 임시 룸메들도 (중국-스테레오타입과는 전혀 다르게) 상냥하고, 깨끗하며, 생활이 왠지 일정하니까 일기도 쓰게 되고, 얘기할 사람도 계속 있으니 차라리 집에서보다 훨씬 심신도 안정되는 것 같다. 첫 수업 오늘은 첫 수업이 있었다. 월요일만 진행되는 수업이고 다리야 세르게예브나 선생님께서Дарья Сергеевна Невоструева 진행한다. 쓰기 수업이었고 수업내용 자체는 그냥 영어 랭귀지 코스로 듣는 수업이랑 거의 유사한 정도.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꽤 있어서 수업에 조금 지장이 되긴 했지만 못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첫 수.. 2020. 2. 10.
[러시아 유학일기] #04 / 개학 전야, 인터넷, 간이매점 2020. 01. 12 (일) - 개강 전날 (매일 쓰려고 시작했지만 토요일 하루를 건너뛰었다.) 시간표 이제 개학이다. 시간표를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9시로 찍혀있으니 7시 반에 일어나는 걸로 계획을 잡아보았다. 지금 시점에서 덧붙이자면, 노보시비르스크대학교의 랭귀지코스인 НГУ ЦМУП(CIEP)에서 주 20시간 코스를 신청하면 하루에 3.5시간씩의 수업이 5회 배정된다. 중간에 30분 쉬는시간이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3시간씩, 즉 15학점이라고 볼 수 있다. 수업난이도는 높지만 대화 위주라 체력적으론 그렇게 힘들지 않고(오히려 과제가 버겁다.), 한국에서처럼 중간공강이 생기지 않아, 오전시간이나 오후시간을 공부나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과 게임 .. 2020. 2. 10.
[러시아 유학일기] #03 / 기숙사비 지불, 복잡한 행정절차 기숙사비 지불 및 서류작업 방을 배정받지 못한 채 주말이 와버렸다. 절차상 건강검진이 끝나야 방 배정이 가능한 것 같아서, 아마 늦어지면 다음주 말까지도 임시 4인실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오늘 10시에 기숙사이동 절차가 있다고 알고 있어서 10시에 애들 깨워서 부사감실에 찾아갔다. 종이쪽지에 이런저런 서명을 해주고 10동으로 가라고 (굉장히 불친절하게) 말해줬다. 당시엔 10동으로 배정받은 걸로 생각하고 짐을 갖고 가야 되는건가, 일단 몸만 가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일단 중국 친구들을 기다려보고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10동으로 그냥 가보니, 먼저 가있었던 것... 일련의 처리를 하고, 본관 캐시데스크касса에서 기숙사비를 납부하라고 안내해줬다. 본관 정문으로 ..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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