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꺼내는 취미 - 적절한 사진이랑 적절한 폰트로 적절한 포스터/표지 만들기.
#1 그레타산스
항상 빈 공간이 많으면서도 쓰기 적당한 사진을 구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배치하기 난감한 부분이 많다. 아래 사진도 좌상단 공간이 더 넓었으면 이것저것 시도해볼 공간이 났을텐데 제목이랑 작가만 넣은 뒤 상상력의 한계에 다다라서 그냥 저장했다.
이번에 베타로 공개된 산돌 그레타산스는 참 쓰기에 애매한 서체인 것 같다. 오밀조밀 귀엽긴 한데 딱 그 느낌 말고는 직관적인 사용처가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특유의 특성이 여기저기 어우러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확실히 범용적으로 아무데나 갖다붙혀도 이쁜 서체라고 보긴 힘든 듯.
FORMAT Digital JPEG, sRGB, 595*842(72dpi)
FONT Sandoll Greta Sans
PHOTO Karina Vorozheeva on Unsplash
#2 본명조 + 테두리치기
두번째 작품은 아예 공간이 부족하면 좁은 공간을 확대해서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시도로 만들어봤다. 본명조는 본문용 서체지만 (딱히 적당한 한글 세리프서체가 없었기도 해서) 얇게 하고 사각형을 넣어줘봤다. 중간에 들어가도 이쁠텐데, 저자명을 넣기가 애매해서 왼쪽으로 뺐다.
FORMAT Digital JPEG, sRGB, 595*842(72dpi)
FONT 본명조 (Source Han Serif)
PHOTO Karina Vorozheeva on Unsplash
#3 본명조 + 그림 나누기
세번째 작품은 원래 사진 경계면에 적당히 폰트를 나눠 배치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사진을 둘로 분할하는 형태로 만들게 되었다. 사진의 오른쪽 윗면도 비슷한 푸른색 배경이었으면 조금 나았을텐데, 애매한 갈색으로 남은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또, 저자명도 애매하게 걸쳐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FORMAT Digital JPEG, sRGB, 595*842(72dpi)
FONT 본명조 (Source Han Serif)
PHOTO Karina Vorozheeva on Unsplash
오랜만에 만들어보니 적잖이 재밌고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옛날에 만들어뒀던 포스터 작업들도 하나씩 꺼내서 이 블로그에 올려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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