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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노보시비르스크/러시아 문화생활

러시아 문화생활 #19 / 말러 교향곡 제3번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케스트라)

by 누에고치 2021. 12. 26.

2020년 노보 유학시절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묵히기 아까웠어요. 그래서 지난 임시 공연평에 써두었던 공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하나씩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말러 3번 교향곡

구스타프 말러

국립까짜콘서트홀

 

전좌석 표값이 같아서 꽤 앞자리에 1500루블로 앉을 수 있었다. 500루블짜리 공연만 보다가 1500을 쓰니 조금 낭비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말러의 공연을 5열에서 듣는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다. 바흐 이래로 오케스트라의 구성이 점점 커지고 말러 시대에 이르르면 과도하게 비대해졌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그 비대한 규모에서 나오는 웅장함을 경험해본다면 결코 함부로 '과도하다'라는 말을 쓸 순 없다. 차이콥스키의 빠른 악장이나 베토벤의 합창에서처럼, 순식간에 압도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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