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보 유학시절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묵히기 아까웠어요. 그래서 지난 임시 공연평에 써두었던 공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하나씩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말러 3번 교향곡
구스타프 말러
국립까짜콘서트홀
전좌석 표값이 같아서 꽤 앞자리에 1500루블로 앉을 수 있었다. 500루블짜리 공연만 보다가 1500을 쓰니 조금 낭비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말러의 공연을 5열에서 듣는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다. 바흐 이래로 오케스트라의 구성이 점점 커지고 말러 시대에 이르르면 과도하게 비대해졌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그 비대한 규모에서 나오는 웅장함을 경험해본다면 결코 함부로 '과도하다'라는 말을 쓸 순 없다. 차이콥스키의 빠른 악장이나 베토벤의 합창에서처럼, 순식간에 압도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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