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가격에 자그마한 공산품들을 사기 좋은 알리익스프레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시죠.
이번에 저는 수영할 때 쓰려고 귀마개(이어플러그/веруши)를 샀는데, 1/27 주문한 물건이 오늘(3/2)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느릿한 통관정책과 알리의 느릿한 배송기간,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배송지연*을 감안해보면 늦지 않게 도착한 셈인데요!
*판매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서 감염병 관련 조치로 2월 10일까지 모든 택배를 전면 연기했습니다. 실제로 배송은 2월 9일에 이뤄졌구요.
러시아의 배송체계는 한국보다 조금 덜 친절해서, 특급소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배송은 집으로 직접 오지 않고, 제일 가까운 우체국에 송치 후 직접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20년 3월 기준 우체국에 보관된 소포를 직접 문앞으로 배달받으려면 100루블(약 1900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한국에서 EMS 등으로 보내면 특급배송으로 집계되어서 집배원배송, курьерная доставка으로 표시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EMS로 보낸 소포를 무려 시내까지 나가서 받았는데, 그건 다음에 따로 글을 쓸게요!
우체국에 택배가 도착하면 해당 주소로 수령증이 날아오는데 (이중으로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이걸 들고 우체국에 가서 받아도 되고, почта россии 앱(또는 pochta.ru)에 트래킹넘버를 입력해놓으면 배송현황이 뜨니 앱을 보고 가서, 앱에 입력해둔 트래킹넘버를 제시해도 됩니다. 어느 상황이든 수령시 여권(또는 사본: 여권번호와 발급일 등 정보기입을 위해)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일은 실제로 우체국에서 택배를 수령해오니,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수정해두겠습니다 :)
참고: 러시아우체국(Почта России) https://www.pocht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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