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24-6 제주

[24-6 제주] #5 제주공항 아침식사 결정 수난기 (식당 리스트 첨부)

by 누에고치 2024. 7. 23.

나는 우유부단하다. 식사 메뉴를 고를 때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뭘 먹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저번 비행기 탑승 글에서 바쁜 와중에도 "여유롭게 아침이라도 먹을까?"라고 생각했다는 복선을 깔아두었다. 비행기에서는 토마토 주스 한 잔만 마셨으니, 내린 후엔 더욱 배가 고플 수밖에.

 

그래서 차를 픽업해서 아침식사를 할 식당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공항에서 먹기로 했다.

 

여정 정리

  1. 에그드랍 발견: 먼저 에그드랍을 발견하고 먹을까 생각했다.
  2. 일단 유보: 그렇지만 쭉 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1층을 한 바퀴 돌기로 함.
  3. 푸드코트 발견: 다음으로 푸드코트를 발견했다.
  4. 일단 유보: 가장 무난한 선택처럼 보이긴 했지만 왠지 아침은 빵이 땡겼다.
  5. 동행인도 유보: 일행 전체가 '뭐든지 다 좋다'라는 입장이었다. 우유부단한 것이 문제임.
  6. 다시 에그드랍으로: 에그드랍으로 다시 향했다. 근데 주문을 하려던 찰나에 들려오는 소리.
  7. 대기열이 너무 길어 번복: "지금 주문하시면 30분 이상 걸리세요~!"를 듣고 바로 취소하고 다른 곳을 알아봤다.
  8. 엔젤리너스 발견 후 유보: 바로 옆에 엔젤리너스에서 완성품 반미를 팔고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갓 만든 핫푸드를 먹고 싶었다.
  9. 다시 푸드코트로: 다시 푸드코트로 돌아왔다.
  10. 결국 고기국수: 메뉴를 또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고기국수 2개를 먹기로 했다.
  11. 맛은?: 제주도의 명물이라지만 공항에서 뭘 기대하겠는가? 그냥 푸드코트 맛이었다. 가격은 인당 10,300원.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다.

 

다음으로는 커피를 고르기 위한 또다른 험난한 여정이다.

  1. 커피를 먹어보자: 너무 피곤한 상태로 운전을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커피를 한 잔 사먹기로 했다.
  2. 공항 내 카페는 너무 비쌌다: 옆 달콤커피에서 천원을 할인해준다고 해서 가봤더니 아메리카노 기본가격이 5천원?
  3. 자판기 커피는 하필 점검중: 바로 뒤돌아서 자판기로 갔다. 근데 뽑아먹는 자판기 커피는 원두 교체중이었다.
  4. 결국 편의점으로: 그냥 포기하고 GS25에서 사기로 했다. 결국 get커피를 1,500원에 구매.
  5. 맛은 똑같다: GS25는 비싼 커피머신을 쓴다는 말을 들었는데, 과연 맛있었다. 그날 내내 차에 꼽아놓고 계속 홀짝홀짝 마셨다.

 

이렇게 결정이 힘든 자들의 아침식사와 커피 구매가 끝났다. 이제 차를 픽업하고, 본격적인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수난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주공항 식당 리스트를 아래 별도의 글로 정리하겠다.

- [24-6 제주] #5-1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 식당 및 카페 목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