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기19 하바롭스크 여행기: #1 헤맴의 연속 러시아: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2인 여행 2018.06.27 - 2018.07.04 밥은 말아먹어야 제맛 항상 공항을 떠날 때 양식을 먹어본 적은 없다. 한식이나 일식을 먹었던 것 같다. 아무리 내가 음식을 잘 안 가리고, 다들 불평하던 급식도 맛있게 먹었고, 어느 나라 음식에도 잘 적응한다고 해도, 의례적으로 공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뜨근한 국물과 함께 하는 밥 한 공기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만의 무의식적인 선택이었다. 그나마 제일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해서일까. 그래서 이 날도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비록 백화점 푸드코트보다도 비싸고 미원 맛이 듬뿍 나는 찌개지만, 그래도 뜨끈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그렇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도 신성한 것이다. 라멘에도, .. 2020. 4. 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