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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 일기 - 산 게임과 환불한 게임 (2021.8)

by 누에고치 2021. 8. 11.

아래는 환불한 게임입니다.

 

옴니버스 시뮬레이터 2 (OMSI 2)

유로트럭에서 트레일러를 몰던 중 '내가 살면서 츄레라를 몰 일이 대체 있을까? 차라리 버스를 몰아볼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버스 시뮬레이션 게임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나무위키 링크를 통해 OMSI2 Lemmental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있는 홈 콕핏 영상을 보게 됐고, 멋있고 현실성 있어보여서 구매했어요.

 

그런데 옴시가 너무 옛날 게임이라 호환성 문제가 있었고, 제 컴퓨터에서 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또 사운드도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 현실적이지 않았고... 키 조작도 너무 복잡했어요.

 

익숙해지고 버그도 다 잡았다면 오래 했겠지만 그럴 바에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중인 유로트럭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환불을 했습니다.

 

시티 카 드라이빙 (City Car Driving)

운전면허 연습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구매했던 게임입니다. 장내 코스를 돌아보는 부분까진 좋았는데 그 이상의 구현이 조금 아쉬웠고, 또 우리나라 기능시험장과는 달랐고, 판정기준도 너무 기계가 잰 것처럼 애매하고 깐깐해서 그냥 환불했습니다. 그래도 환불하기 전까지 몇 분은 나름 나쁘진 않았던 것 같긴 했습니다만...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노우러너 (Snowrunner)

전작 머드러너의 명성을 듣고 언제 한번 해봐야지, 라고 생각해보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진흙에 빠졌다는 느낌도 잘 안 들고, 수동 기어 지원도 안 되는 등 유로트럭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기대해서 구매했던 게임인데도 여러모로 유로트럭에 비해 아케이드적인 느낌이 강해서 환불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4 (Forza Horizon 4)

쿠팡카나 홍준표 선거차량 스킨을 붙여서 운전하는 영상 (예시) 을 보고 '저런 것도 가능하다니 재밌겠다' 싶어서 구입했어요. 특히 도시 지역이 구현되어있어 도심주행 같은 걸 연습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아케이드성이 강하고, 마력이 강한 스포츠카 위주라 조금만 밟아도 막 200킬로까지 올라가는 게임이더라구요. 제가 추구하던 것과는 달라서 환불했습니다.

 

아래부터는 환불하지 않고 즐기는 중인 게임입니다.

페이데이 2 (Payday 2)

오우... 요즘 제 시간을 다 잡아먹고 있는 게임입니다. 원래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친구가 지금 무료 배포한다고, 무조건 받아놓으면 이득이라고 해서 스팀에 사 뒀는데 그때는 컴퓨터 사양도 별로고, 또 유튜브로 보니 너무 복잡한 것 같아서 안 해봤어요.

 

그러다 얼마전 오버워치를 지우면서 즐길만한 대체 FPS 게임을 찾던 와중 장롱에 박혀있던 페이데이를 발견했어요. 특이하게 잠입해서 물건을 훔쳐나오는 스텔스와, 알람을 울리고 쏟아져나오는 경찰들에 정면 대응하는 라우드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유로트럭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장르 내에서는 대적할 게임이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고, 모드도 활발해서 제작사의 5% 부족한 지원을 모드로 메꿀 수 있습니다.

 

레벨 시스템이 있고 인게임 들어가보면 막 L(50)~C(100) 붙은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사실 V 정도만 되어도 게임을 웬만치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이 게임은 맵 의존도가 높아서 여러가지 맵을 다 플레이해보면서 익히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더라구요.

 

여러모로 당분간 즐길 것 같은 게임입니다.

 

미니 모터웨이 (Mini Motorways)

여기부턴 모바일 게임입니다. 잠깐잠깐 지하철에서 하는 게임들이에요.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라는 구독권 개념의 게임 플랫폼이 얼마 전 생겼어요. 앱 스토어에 별도 칸으로 만들어놔서 애플 사용자라면 아실 겁니다. 무료 체험기간을 준다고 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미니 모터웨이는 미니 메트로를 만든 회사의 후속작인데, 미니 메트로보다 더 직관적이고 재밌는 것 같아요! 도로망을 설계하는 게임이고 색깔별로 집-회사를 잘 연결해줘야 합니다.

 

오리건 트레일 (The Oregon Trail)

역시 애플 아케이드에 등록된 게임입니다. 1970년대 도스 시절부터 이어져온 프랜차이즈라고 하더라구요. 개척 시대, 오리건까지 일행을 병이나 재해에 죽지 않도록 케어하고, 마차가 퍼지지 않게 수리하고, 또 도적이나 짐승에 맞서고 사냥하면서 길을 이어가는 게임입니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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