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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노보시비르스크/러시아 유학일기

[러시아 유학일기] #26 / 코로나와 주식 일기: 2020. 04. 06

by 누에고치 2020. 4. 7.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후 국내주식이 외국인의 순매도로 폭락했다. 족히 40만원은 손해를 본 것 같다. 100만원 언저리를 넣어놨는데 40만원 손해라니. 친구는 이것을 보고 '기적의 수익률'이라고 했다. 맞다. 금융위기가 아니라면 얻을 수 없는 기적의 수익률.

 

슬슬 바이러스가 한국에선 잡히면서 주가가 되돌아오려 한다고 나는 봤다. 이번엔 헷갈리지 않도록 딱 100만원을 증권계좌에 입금했다. 매수주문을 넣어놓은 것 중 오늘 장마감까지 30만원이 조금 넘게 구입됐다. 62만원어치는 내일로 넘어가고, 괜히 귀찮게 드랍되는것이 싫어 장 열리자마자 잡히라고 시장가주문으로 넣어놨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 이 자는 주식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보가 느려 40만원을 잃은 것이다)

 

40만원을 모두 회수하기는 힘들겠지만 주가가 어느정도 고무줄처럼 언젠가는 돌아올 테고, 배당수익도 조금이지만 나올 테고, 언젠가는 되돌아오겠지. 주식은 조금씩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만이 답인 것 같다. JYP 엔터테인먼트처럼 내가 좋아하는 회사면 더 좋은 것 같고. 한국에 돌아간다면 계좌를 터서 해외주식도 살 수 있도록 해놔야겠다.

 

코로나 때문에 공연도 못 보고, 밖에 나갈 일도 없고, 블로그 쓰는 것이 버거워지면서 '조금씩 꾸준히'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했다. 아무리 사소한 글이라도 매일 6시에 예약을 걸어 놓아서 계속계속 쌓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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