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KTX-산천 일반실, KTX 특실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요.
먼저 KTX-산천인데요. 사실 열차는 많이 타봤는데 산천은 처음 타봐서 이것저것 신기했습니다. 산천의 일반실은 KTX 일반실보다 좌석이 훨씬 편안합니다. 좀 더 푹신하고 잘 받쳐줍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신형 차량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죠? 레그룸도 조금 더 넓은 느낌입니다.
산천은 좌석이 회전형이라 모든 좌석이 순방향으로 맞춰집니다. 구형 KTX는 반반씩 역방향과 순방향이 섞여있어 항상 순방향이 먼저 매진되고는 하죠. 마지막으로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콘센트가 좌석 밑에 있어서 굳이 충전을 위해 창가를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KTX 특실입니다. 프랑스에서 도입된 1세대 KTX입니다. KTX 역시 일반실은 많이 타봤지만 특실은 난생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이번 휴가는 이래저래 처음 해보는 열차 경험이 많네요.
특실의 가장 큰 장점은 (좌측 좌석 예매시) 옆사람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콘센트를 뺏기거나 옆사람이 잠들어버렸을 때 화장실을 가려고 깨우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죠. 우측 좌석을 예매해서 옆사람이 생기더라도 좌석 자체가 넓고 널널하기에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또, 특실은 앞뒤 간격이 넓어서 뒤로 많이 젖혀집니다. 보통 의자에서는 어떻게 자도 선잠이 드는데, 특실 의자를 거의 끝까지 젖혀버리니 잠이 잘 오더라구요. 저는 내릴 곳을 놓칠까봐 완전 잠들진 못했지만, 종점으로 가시는 분들이나 알람 듣고 잘 일어날 자신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맘편히 주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특실 탑승객에는 작은 생수(마신다)와 간식세트(견과류 1봉과 쿠키 2개, 물티슈)의 어매니티 제공됩니다. [우측 사진] 객실 복도(출입문 바로 앞)에서 셀프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산천 특실의 경우 승무원이 제공해줬다고 하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일반 KTX와 같이 셀프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간식 세트의 경우 계절별로 다른 종류가 나오니 수집 취미가 있으시다면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아... 돌아오는 차에서는 무궁화 환승으로 갈아타서 1코스를 갔어야 하는데, 노조 파업으로 예매한 차가 120분 지연(그냥 안 온다는 소리)되는 바람에 후행 KTX를 예매해야 해서 8천원을 더 쓰게 되었습니다. 공지를 읽어보니 카드 결제고객의 경우 자동 배상신청이 된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해주련지 모르겠네요.
이상으로 KTX 산천 일반실과 KTX 특실 탑승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어제 출근을 해보니... 3일이나 쉬었는데도 그냥 꿈을 꾼 것 같네요. 내 앞의 모니터가 현실인지 서울역 대합실이 현실인지 호접지몽입니다. 글 읽으시는 직장인과 학생 여러분도 다음 휴가를 생각하면서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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