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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시비르스크48

[러시아 문화생활] #11 / 발레: 차이콥스키. 호두까끼 인형 (1/2) 차이코프스키 작곡의 발레 "호두까끼 인형"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정통 발레입니다. 지난 29일 저는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발레극장 (이하 НОВАТ)에서 호두까끼 인형을 감상하고 왔어요! 러시아에 왔다면 백조의 호수와 함께 꼭 봐야 될 발레 중 하나죠 :) 2020. 02. 29 (토) 호두까끼 인형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발레극장 표토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작곡 바실리 이바노비치 바이노넨 안무 저번 주에 보았던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와는 다른, 완전한 정통 발레입니다.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로 꼽히는, 러시아 발레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이죠. 저는 비올라 객원으로 호두까끼 모음곡에 참여해본 적도 있어서, 과연 프로 악단은 이걸 어떻게 연주할까, 더욱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습니다. 모음곡은 발레 전곡(op. 71).. 2020. 3. 5.
#13 / EMS 택배 받기 - "배송실패" 해결을 위한 여정 안녕하세요, 누에입니다. 러시아 행정이 느리다, 시스템이 부실하다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초기에 그렇게 느껴질 순 있겠지만, 지내다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러시아에 적응해버린 걸까요? ㅋㅋㅋ 오늘 얘기해볼 주제는 한국에서 가족들이 보내준 택배를 받으러 떠난 여정입니다. 2020. 02. 25 (화) 2월 10일에 출발한 소포입니다. 빨리 가라고 EMS로 부쳐줬고, 실제로 9일만인 2월 19일 배송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배송실패"가 뜨고, 검색해보니 한국 우체국에선 계속 "상자 손상으로 배송이 불가하여 우체국에 송치, 직접 수령해갈 것"이라는 메시지가, 러시아 우체국에선 "неудачная попы.. 2020. 3. 4.
#12 / 러시아에서 보험처리하기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병은 생기고, 보험 없이 병원비를 내려면 뼈가 저리죠. 그렇지만 한국의 유학생보험 비용은 저에게는 조금 무거웠습니다. 아무리 병원을 다녀도 본전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보험금이랄까. 그래서 현지에서 보험을 들 수 있다는 НГУ측의 말을 듣고 러시아에서 가입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 저는 국제학생지원센터(ISSC)를 통해 보험에 가입해뒀습니다. 보험사는 알파보험Альфастрах. 공식 러시아유학 안내사이트 russia.study에서 보험 가입을 할 때 유일한 선택지로 적혀있고, 이곳저곳에 지점도 많고, 역시 자주 보이는 알파은행Альфабанк의 계열사입니다. infoshoutloud.com에 따르면 Росгосстрах, СОГАЗ, Ингосстрах에 이어 러시.. 2020. 3. 3.
#11 / 러시아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택배 받기 말도 안되는 가격에 자그마한 공산품들을 사기 좋은 알리익스프레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시죠. 이번에 저는 수영할 때 쓰려고 귀마개(이어플러그/веруши)를 샀는데, 1/27 주문한 물건이 오늘(3/2)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느릿한 통관정책과 알리의 느릿한 배송기간,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배송지연*을 감안해보면 늦지 않게 도착한 셈인데요! *판매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서 감염병 관련 조치로 2월 10일까지 모든 택배를 전면 연기했습니다. 실제로 배송은 2월 9일에 이뤄졌구요. 러시아의 배송체계는 한국보다 조금 덜 친절해서, 특급소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배송은 집으로 직접 오지 않고, 제일 가까운 우체국에 송치 후 직접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20년 3월 기준 우체국에 보관된 소포를 .. 2020. 3. 3.
[러시아 문화생활] #10 / 스파르타쿠스 (하차투리안) 2월 23일 일기2020/02/25 - [러시아 문화생활] #08 / 장난감 병정 (오페라발레극장)2020/02/27 - [러시아 문화생활] #09 / 소련 박물관2020/02/24 - [유학일기] #10 / 도도-피자2020/02/24 - [문화생활] #10 / 스파르타쿠스 (하차투리안) 장난감 병정을 관람한 후에는, 소련박물관이랑 피잣집 덕분에 7시 공연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위의 링크를 참고하라.) 조금 여유로운 게 좋기 때문에, 6시에 맞춰서 공연장에 들어가있으려고 5시 50분이 조금 지나 출발했다. 그런데 세상에... 19시 시작인줄 알고 넉넉하게 18시에 왔는데 18시 시작인 것이었다. 이런. 불이 다 꺼져있길래 너무 빨리 왔나 싶었는데 외투보관소가 가득 다 차있는 것에서 처음.. 2020. 2. 28.
[러시아 유학일기] #10 / 도도-피자 2월 23일 일기 1 - [러시아 문화생활] #08 / 장난감 병정 (오페라발레극장) 2 - [러시아 문화생활] #09 / 소련 박물관 3 - [러시아 유학일기] #10 / 도도-피자 4 - [문화생활] #10 / 스파르타쿠스 (하차투리안) 박물관을 나오니 시간이 마침 5시를 조금 지나고 있다. 공연이 7시니까 저녁을 먹고 가면 딱 맞겠다 싶어서, 검색을 조금 해 봤다. 장갑을 벗고 30초 정도 검색했는데도 손이 시려온다. 러시아의 추위여, 그대는 나에게 빠른 결정을 강요하는데, 내 머리는 그대의 기대보다 느리게 기어가느니. 일식을 먹어볼까 생각했는데, 러시아의 일식집은 여느 서양일식처럼 영 미덥지 못해서, 차라리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은 대로변에 있는 (Додо Пицца). 오랜만..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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