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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7

번역, 까다롭지만 뿌듯한 - 권남희의 <번역에 살고 죽고> 번역, 까다롭지만 뿌듯한 권남희의 를 읽고 쓰는 에세이 2016. 11. 09 번역. 익히 들었지만 깊게 찾아보거나 생각해본 적은 없는 일이다. 작가가 우연히 들은 친적들의 만담에 따르면 ‘일본글을 조선글로 바꾸는 존 기술’이지만, 한편으로는 업무량과 경력에 비해 명성이나 부를 얻기 힘든, 배곯기 딱 좋은 기술이기도 하다. 나 역시 번역에 대해 그리 깊게 알아본 적은 없었다. 막연하게 번역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실제로 아마추어 SF소설 터뮤니티에서 외국 작품을 번역했을 적에도, ‘누구 지음’ 밑에 자그맣게 붙어 있는 옮긴이의 삶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프로 번역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번역에 대한 책을 찾아봤다. 박사 과정에서나 볼 법한 이론.. 2021. 4. 26.
[소설 분석] 박민규 - 갑을고시원 체류기 2016년 동아리 문집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5년 전 작성된 내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집의 다른 글들은 #2016-문집 태그로 찾아주세요. 2016. 4. 15 작가 소개 저희가 오늘 소개해드릴 갑을고시원 체류기는 박민규 작가의 소설입니다. 박민규 작가는 1968년에 태어나 카스테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핑퐁, 지구영웅전설 등의 작품을 쓴 작가입니다. 다른 작품들에는 되게 공상적이고 말도 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박민규 작가의 몇 안 되는 현실적인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평범하게 글을 쓰지 않고 굵은 글씨를 쓴다거나, 개행을 한다거나 해서 독특한 구성을 보여주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시대 배경 이 소설에서는 전반적인 시대의 분위기가 스며들어있다.. 2021. 4. 24.
[영화 리뷰] 매트릭스(워쇼스키 형제, 1999) 2016년 동아리 문집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5년 전 작성된 내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집의 다른 글들은 #2016-문집 태그로 찾아주세요. 2016. 10. 28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세상.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이제는 접근성과 속도를 넘어, 인터넷 속의 콘텐츠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전처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내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 내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컨텐츠도 많아진 것이다. 영화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아예 인생 자체를 인터넷에 연결이 된 채 사는이들이 등장한다. 물론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인터넷과는 달리, 뇌 수준에서부터 접속과 제어가 가능하다. 이 세계를 매트릭스라 한다. 1984, 멋진 신세계, 우리들 등의 다.. 2021. 4. 22.
[책 리뷰] 1984 (조지 오웰) - SF로 그린 통제와 감시 2016년 동아리 문집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5년 전 작성된 내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집의 다른 글들은 #2016-문집 태그로 찾아주세요. 2017. 1. 12 암울한 미래, 인간성을 잃어버린 세상, 어디서든 통제받고 감시당하는 사회. 유토피아와는 정반대의 세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세계를 디스토피아라 부른다. 이를 그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우리가 본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멋진 신세계」, 「우리들」,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인「1984」가 있다. 오늘 설명할 「1984」는 디스토피아 소설 분야에선 의심할 수 없는 1위이다. 1949년에 쓰인 이 소설은 1984년을 정확히 예견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지금까지 빛을 잃지 않는 것은, 슬프게도 미국의 도청 논란,.. 2021. 4. 21.
[연극 리뷰] 라이어 1 - 가벼운 소재, 불편한 웃음 2016년 동아리 문집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5년 전 작성된 내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집의 다른 글들은 #2016-문집 태그로 찾아주세요. 2016. 6. 24 이달 초, 현충일 연휴로 이어지는 금요일에 우리 문학 동아리에서는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을 알아보고 예매하는 것부터 금요일의 대학로까지 가는 과정도 복잡했으나, 연극을 관람한 뒤 이 과정 못지않게 마음이 복잡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 복잡한 과정과 심경에 대해 잠시 종이를 빌려 조금이나마 털어놓으려고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부분의 연극은 저녁이나 주말에 올려지고는 한다. 그래서 금요일 3시에 연극을 보려던 우리는 연극을 찾기가 꽤 어려웠는데, 딱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첫째로 ‘동치미’, 둘째로 ‘라이어’. 카톡 투표를.. 2021. 4. 20.
[영화 리뷰] 검은 사제들(2015) - 독특한 분위기의 구마 의식 2016년 동아리 문집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5년 전 작성된 내용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집의 다른 글들은 #2016-문집 태그로 찾아주세요. 2015. 11. 19 '검은 사제들'은 천주교 신부들이 비공식적으로 천주교 내에서만 알려진 구마 의식을 치른다는 것을 주제로 하는 영화로, 필자는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것이였지만 이 영화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꺼내자 많은 사람들이 '엑소시스트'라는 단어를 언급하였다. 단어를 찾아보니, exorcist는 영어로 퇴마사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공포영화 역사에 남을 걸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엑소시스트'도 검색결과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영화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퇴마를 그 주제로 하고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언급한 것..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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