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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및 사진

1년만에 필름을 인화했습니다 - 고래사진관 현상 & 스캔 맡기기

by 누에고치 2021. 6. 10.

항상 열심히 하고 싶은 취미지만 왠지 뒤로 밀려나고 있는 사진,

 

그 중에서도 필름사진을 시작해보겠다며 2019년 하반기에 구입했던 36컷 코닥 필름을 이제야 현상했습니다.

 

이번에 현상한 컷 중 하나입니다. 외대 잔디광장 앞이네요.

 

CAMERA :  ФЭД-5С (FED-5s / 5c)

LENS :  Индустар 61 л/д (INDUSTAR 61 L/D)

FILM :  Kodak Colorplus 200

Developed & Scanned in 고래사진관

 

현상과 스캔은 고래사진관에 맡겼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동네 사진관에 맡기려다가 비싸고 현상 품질도 걱정이 되어서 인터넷을 더 찾아보니 고래사진관이란 곳이 추천되는 것 같고, 또 카드결제가 되도록 웹사이트도 잘 구성되어 있어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중간에 휴무일이 껴서 배송은 사흘 걸렸습니다. 오전에 보내고 근거리라면 일반등기로도 익일배송을 노려볼 만하겠더라구요.

 

받은 당일 바로 현상과 스캔 떠서 보내주셨습니다. 현상과 고화질스캔 비용은 5,000원이었습니다. 대신 왕복 등기료가 그만큼 또 나왔네요.

 

사실 노출계도 고장난 완전 수동 카메라고, 필름으로 찍는 것도 처음이라 하얗게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한 것보다 훨씬 괜찮게 나왔습니다. 화학적으로 필름의 허용 다이나믹 레인지가 훨씬 넓기도 하고, 또 디지털로 쓸 때도 어느정도 셔속과 조리개를 맞춰야 된다는 감이 있어서 대충 맞았던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자연광이 아예 없는 실내는 뿌옇게 흐려져서 나왔습니다. 라이트룸으로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아예 특정한 패턴이 낀 거라서 없애기 어렵더라구요.

 

이번에는 프로이미지 100을 구입해서 다시 한 롤을 비워보려고 합니다. 소소하게 재미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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