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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운영체제, 프로그램

인터넷과 웹, 브라우저의 역사

by 누에고치 2014. 1. 26.

이 글은 14년 1월 26일 13:07에 작성되었습니다. 2015년 2월 현재 블로그 활동 초창기였던 2013년 말에 쓴 글들을 재정비하는 중입니다. 2013년 말에 충분한 조사 없이 쓴 글들에는 잘못된 정보, 개인적인 사견, 탄탄하지 않은 설명 등으로 많은 분들의 지적이 여러 번 들어온 터라 그때그때 조금씩 수정해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대거 재정비의 필요성이 느껴져 현재 1D1P 활동을 저버리고조차 글들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완료된 글은 현재 날짜에 맞게 재발행됩니다.





네.. 예전에도 이런 글을 쓰기는 썼지만 그때는 너무 짧은 글이였습니다. 오늘은 정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인터넷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은 에서 개발되었습니다. 미군에서 전쟁이나 핵폭탄을 대비해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선을 깔아놓은 것이 시초였죠. 1969년 미 국방부가 ARPA라는 곳을 만들어 시작했는데 그때 미국 남서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도 도메인을 정하는 것이나 기타 인터넷의 중심은 모두 미국 남서부에 집중된 편입니다.

최초의 인터넷은 에서 개발되었습니다. 미군이 전쟁이나 위기를 대비해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선을 깔기 시작했죠. 1969년 미 국방부가 ARPA라는 부서를 만들어 시작했는데, 이 때의 장소인 미국 남서부가 지금도 인터넷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HTML

인터넷은 단지 연결해주는 선에 불과할 뿐, 오늘날 보여지는 누리집과 인터넷 은행등을 구성하기 위해선 페이지를 작성할수 있는 언어가 필요한데, 이것이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텍스트 표식달기 언어)입니다. CERN은 유럽에 있는 원자력, 핵 연구소입니다. 힉스입자나 미립자같은 걸 연구하는 기관인데, 뜬금없이 CERN 연구원인 팀 버너스리라는 사람이 웹을 생각해냅니다.

인터넷은 연결선이 생겼으니, 이제 각종 블로그나 포털을 만들기 위한 언어가 필요하겠죠? 그 언어가 바로 HTML입니다.

CERN은 유럽에 있는 물리학 연구소입니다. 분자나 원자, 혹은 더 작은 원자들을 연구하는 곳이죠. 근데 갑자기 제가 이 곳을 언급하는 이유가 뭘까요? 뜬금없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CERN 연구원이었던 팀 버너스 리가 지금의 웹을 생각해냈기 때문입니다. 연구했던 자료를 쉽게 찾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img src="http://graphics8.nytimes.com/images/2007/05/14/science/15cern.xlarge1.jpg">
뉴욕타임스

바로 하이퍼링크라는 방식인데, <a href="#">링크링크</a>왼쪽에 이런거를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죠? 그것이 하이퍼텍스트입니다.아.. 순우리말만 쓰려면 블로그를 포기해야 하겠군요. 아무튼 머리가 좋은 사람입니다.


WWW

팀 버너스리는 1991년 생각을 바탕으로 WWW(W3, World Wide Web, 전세계 광대역 통신망)를 개발하고 93년엔 아예소스코드를 공개합니다. 이로서 오늘날의 월드 와이드 웹이 시작되었습니다. www.daum.net에서의 www가 그 흔적입니다. 또, W3C(World Wide Web Council)을 만들어 웹의 표준을 정하는 일을 맡게 합니다.지금도 W3C는 HTML과 HTTP 등의 표준을 정하죠.

CERN이 개발해낸 것이 바로 WWW입니다. 1993년 CERN은 소스를 공개했고, 이로써 오늘날의 월드 와이드 웹, WWW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퍼진 WWW의 표준을 정하기 위해 W3C(WWW Council)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웹표준은 이 기관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웹의 생성과 동시에 사용자가 급증해, 누리집을 나타내주고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기 위한 브라우저(Browser, 탐색기)가 나오게 됩니다. 도스창에서 ftp 명령어를 쓰고 싶은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img src="http://kldp.org/files/FTP_%EB%8F%84%EC%8A%A4%EB%AA%A8%EB%93%9C_%EC%98%A4%EB%A5%98.JPG">
 kldp.org
이런 창보다는

<img src="http://cdn1.tnwcdn.com/wp-content/blogs.dir/1/files/2013/03/google_nobar.png">
http://cdn1.tnwcdn.com/wp-content/blogs.dir/1/files/2013/03/google_nobar.png
이런 누리집이 낫겠죠?


최초의 브라우저는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NCSA(국립 슈퍼컴퓨터 프로그램 센터)에서 개발되었습니다. 핵심 개발자인 마크 안드레센은 졸업 후 모자이크 커뮤니케이션을 차리고 모자이크를 냈는데 NCSA가 같은이름을 쓰는것에 대해 뭐라 그러자 넷스케이프로 바꾸고 회사이름도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꿉니다. 이 시기에 오페라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나왔는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 Internet Explorer)도 나오게 됩니다. MS와 넷스케이프는 브라우저 점유율을 놓고 싸우는데, 이를 1차 브라우저 전쟁이라 합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2214556E6627E06">
ibiblio.org
모자이크의 상징표.

<img src="http://www.favbrowser.com/images/ie-1.png">
www.favbrowser.com
IE1시절 W3C의 테스트로 보이는 사진.


1차 브라우저 전쟁

처음에는 넷스케이프가 우위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MS가 자기네 윈도우와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기본으로 탑재하며( 후에 전설의 '끼워팔기'로 평가됨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우위를 차지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44E4952E383E817">
www.evolutionoftheweb.com

결국 익스플로러가 이겼다는 얘기도 있고, 넷스케이프의 이상한 유료화 정책으로 무료인 익스플로러가 각광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전쟁 폐해로는 과도한 기술개발에 W3C가 대응하지 못하자 늘어난 플러그인, 이 플러그인으로 누리집이 무거워지게 된 것을 들수 잇습니다. 전쟁이 브라우저를 급속히 발전시켰다는 것은 부정할수 만은 없지만, 폐해도 알아놓으셔야 합니다. 1차세계대전도 통신이나 로켓등은 크게 발전했지만 양극화가 심해지고.. 본론으로 돌아갑시다.하여튼 오늘날도 플러그인이 없다면 웹의 절반, 아니 태반은 무너질 것입니다.


오페라

오페라는 1994년 텔레너(Telenor, 노르웨이 최대 통신 회사)에 의해 개발이 시작되었다. 1995년, 오페라 소프트웨어(Opera Software ASA)로 분리되었다. 오페라의 첫 공식 공개는 1996년 버전 2.0으로,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만 돌아갈수 있었다. 1998년에는 인터넷이 되는 이동식 장치(PDA, 휴대전화 등)라는 신흥 시장에 투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모바일 플랫폼에 오페라를 심으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2000년에 나온 오페라 4.0은 여러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돌아가기 쉽게 하기 위해 복합 기반 방식(크로스 플랫폼)을 포함했다.

이때까지 오페라는 평가판이고, 시험기간이 끝나면 이후에 구입해야했다. 오페라 5.0 (2000년)부터는 사용자가 지불하는 수익을 포기한 대신, 오페라는 광고를 넣어 수익을 충당했다. 이때 이후부터 오페라 사용자는 구글 글자 광고나 배너 광고를 봐야 했다. 오페라 8.5(2005년 나옴) 부터는 광고를 없앴다.대신 구글을 기본 검색 사업자로 하여 구글로부터 수익을 받았다.

오페라 9.1(2006년 나옴)에서 나온 새 기능은 GeoTrust에서 개발한 사기 방지 기능과, PhishTank의 전자 인증서 기능, 피싱 사이트를 추적하는 조직이였다. 오페라 9.5에서는 GeoTrust가 Netcraft로 교체되고, 악성코드로부터 보호하는 오트 보안(Haute Secure)이 추가되었다.

또한 2006년에는 오페라의 닌텐도 DS와 Wii를 위한 판이 개발되었다. Wii를 위한 오페라는, 인터넷 채널(Internet Channel)이라고 이름지어졌고, 2007년 4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무료였지만,이후로는 500 Wii 포인트를 내야 했다. 2009년 9월 2일에는 다시 무료가 되었다. 이전에 500포인트를 지불한 사용자는 동일한 값의 NES게임을 이용할수 있었다. 닌텐도 DS에서는 무료가 아닌 상태이다. 사용하려면 별도의 카트리지를 구입해 꽂아야 한다. Dsi에서 인터넷 채널은 Dsi 상점에서 구입할수 있다.

카라칸이라는 새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오페라 10.50에서 소개되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카라칸은 SunSpider라는 속도 측정 프로그램으로 측정한 결과 오페라 10.10이 로딩하는 시간에 10.50에선 7번 로딩할수 있다고 한다. 2010년 12월 16일에는 오페라 11이 나왔다. 부가 기능은 탭 쌓기, 마우스 동작(제스쳐), 주소창의 변화 등이다. 새 주소창은 쿼리 부분(?title=)과 프로토콜(http) 부분을 자동으로 숨겨준다(기본값). 2012년 6월 14일에는 오페라 12가 발표되었다.

2013년 2월 12일에는 오페라는 이때까지 쓰던 프레스토 엔진을 버리고, 구글 크롬의 크로뮴으로 구현되는 웹킷 엔진을 쓰기로 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또한 웹킷에 코드를 제공하기로 했다.2013년 4월 11일, 구글은 블링크 (레이아웃 엔진)로 알려진 새로운 엔진을 형성하기 위해 웹킷에서 구성요소를 집어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날, 오페라는 구글의 블링크를 따를 것이라고 재확인했다.<br />
2013년 5월 28일, 오페라 15의 시험판(Beta)가 나왔다. 크로뮴에 기반한 첫 판이었다. 이전 버전의 독특한 요소들이 사라졌고, 오페라 12에서 이용된 오페라 메일이 독자적 프로그램으로 독립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음.. 오페라의 역사는 위를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페라는 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대신 점유율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페라주의자(일명 '빠')는 오페라만 쓰죠. 오페라가 왠지 멋지잖아요?

오페라가 이 전쟁에 휘말렸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전쟁 후...

넷스케이프는 98년쯤 AOL에 인수된 이후로는 더이상 IE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결국 2007년 중단되고 맙니다. 넷스케이프의 명맥을 잇는 불여우(파이어폭스, Firefox)가 있는데, 왜 명맥을 잇냐면, 넷스케이프가 밀리기 시작하자 다급해져 코드를 공개하고, 개발을 하기 위해 세운 재단이 모질라 재단입니다.지금도 Mozilla.org에 가면 모질라 재단은 살아있습니다.모질라가 파이어폭스를 만들었으니, 명맥은 살아있다 볼수 있겠죠? IE가 전쟁에서 이긴 뒤, 1위를 탈환하자 조금 게을러졌습니다. 조금,,보다는 많이라고 볼수 있겠죠. 웹표준을 안지키고, 속도도 느리고..


WHATWG와 HTML5

WHATWG(Web Hypertext App Technology Working group, 웹 하이퍼텍스트 기술 개발모임)은 IE를 제외한 브라우저 회사(모질라, 오페라, 애플)이 모여 세운 기관입니다. W3C가 여전히 느리게 대응하다 전설의 XHTML 2.0을 발표하는데 문법도 어렵고 기존 HTML과 호환이 안되어 결국 2009년 폐기되기에 이릅니다.폐기한 대신 채택한 표준이 WHATWG의 표준인데, 이것이 오늘날 HTML5가 되었습니다.HTML5는 기존 HTML과도 호환되고 문법도 자유롭고 의미론적인 웹을 살릴수 있는 많은 꼬리표(태그)들이 추가되어 현재 최신 웹 표준으로 정착하였습니다.


2차 웹 브라우저 전쟁

지금은 1차만큼 치열하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5파전이 진행 중입니다. 게다가 각각 특징이 있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경쟁중인데, 현재로서는 아직 IE가 1위이고, 불여우 2위, 크롬 3위, 사파리 4위, 오페라 5위입니다.<small>전세계, http://marketshare.hitslink.com/</small>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1F1C3452E4845C1A">
예를들어, 불여우는 총 4개의 판(채널)을 내어 엄청나게 빠른 주기로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 이때까지 2년에 한번 하던것을 이제 한달에 한두번일 정도로 빨리 합니다.크롬도 만만치가 않고, 사파리는 모바일시장을 꽉 쥐고 있으며, 익스플로러는 여전히 5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아..익스플로러 11이 점유율 1위라면 몰라도 8과 7이 많으면 웹개발자에겐 <b>재앙</b>입니다.재앙 재앙!!하여튼, 언젠가 PC시장도 무너지고 MS와 애플, 구글, 네이버의 독주도 끝이 나겠죠.

크롬

크롬은 구글의 브라우저인데, 가장 짧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2008년이면 6년 됬나요? 하여간 10년된 불여우(하니까 100년묵은 구미호가 생각나는 이유는?)보다 짧네요. 브라우저 시장에서 6년이면 매우 긴 시간인데.. 하여간 모든 브라우저 중 가장 빠르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오페라가 가장 빨랐는데 이제 그것을 넘겨주었죠. 구글이라는 대기업의 지원아래 짧은 역사지만 세계2~3위 브라우저로 등극했고 구글의 다양한 기능을 연계(구글 우편 Gmail, 구글 문서도구 Google Docs, 구글 계정, 유튜브 등등)해서 크롬'빠'도 형성이 되었습니다. 


국내 사정

국내 사정은 좀 그렇습니다... 아직도 학교나 은행, 관공서등을 가보면 ActiveX를 쓰고 뭐 결제하나 하려해도 프로그램 몇백개는 깔아야 되고(과장입니다) 에휴 진짜 IE가 없으면 은행일도 제대로 못봅니다. ActiveX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프로그램을 깔고도 개인정보나 털리고 있는데 뭐하러 한국에서 삽니까?확 이민가지..말이 좀 심했나요? 어쩄든 척박한 환경입니다. 게다가 네이버의 독재까지.. 네이버에서는 네이버만 기본으로 나오고 크롤링이라는 개념이 없나 봅니다(크롤링:정보를 끌어 모으는 기계를 돌리는 것). 구글에서 검색하면 네이버 이글루 다음 구글 워드프레스가 다 나오잖아요? 저는 그래서 구글을 사용합니다.네이버는 어떻게 1위가 되었는지 모르겠더군요.. 보수적인 한국사회 같으니라고 <del>이제 한국비판 그만해</del> 알겠습니다. 그만하죠. 하여간 네이버는 미우면서도 포기할수 없는 유입원이기 때문에.. 네이버 유입이 거의 태반을 넘으실 겁니다. 네이버 유입이 30% 이하라면 영어로 되있거나 아니면 구글에만 신경쓰신 <del>성자</del>분이시거나 웹 소수민족이실 겁니다.


모바일

지금은 모바일에서도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사람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조금 있으면 PC를 역전할지도 모릅니다. 블로그의 특성에 따라서 역전된 블로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은..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기본브라우저 그리고 사파리 그리고 네이버앱과 다음앱을 통한 유입이 많습니다. 네이버앱은 별로 빠른거같지도 않던데 네이버라는 명성인가봅니다.


마무리와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저는 불여우빠기 떄문에 IE나 크롬을 그다지 잘 쓰지 않습니다. 해커기질이 (조금) 있어서 리눅스에 불여우 밤(FIrefox Nightly)깔고 쓰고 싶지만 가족들이 쓰는 컴퓨터라서 참았습니다. ㅋㅋ HTML이 너무 쉬워서 그런지 C나 자바나 어셈블리는 잘 못하겠더라고요. 어쩃든, 역사는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지 않습니까? 구글이나 MS에 대항하려 해도 역사를 알고 실패한 사례와 성공한 사례를 알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휴.. 3일동안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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