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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및 사진

20141213, 대만여행 첫날

by 누에고치 2015. 1. 6.

-본 글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달이 거의 다되가는 시점에서야 글을 올리는 이유는 사실 귀찮음이였습니다. 사진 양도 많고, 사진 하나하나에 일종의 코멘트도 달아줘야 하고, 사진 용량도 만만치 않아서 올리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리는 등.. 귀찮음이 저를 막을 요소는 충분했죠. 하지만 이제 블로그를 위해서 좀 열심히 써보자! 라고 다짐한지 겨우 한시간 남짓 지났기 때문에, 2015년에는 블로그가 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음.. 이제 시작해볼까요?


먼저, 시작하기 전에 이번 여행기의 진정한 주역(?)인 저의 카메라를 소개합니다! 이번 여행이 이 카메라의 첫 실전경험이였기도 한 여행이죠.  기존 카메라와는 확연히 다른 화질과 저장공간에 놀라기도 했고, 흔들린 사진을 볼때면 아쉽기도 했죠. 이제는 익숙해져서 웬만한건 예전 카메라 수준으로 잡아낼 수 있지만, 이때는 처음 써보는거라 지직거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도 많답니다 ㅠㅠ 그래도 있는게 어딥니까!


대만에 도착해 공항에서.


새벽부터 간 인천공항은 너무 추워서 뛰지도 못하고 뒤뚱뒤뚱 걸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도 세계에서 버금가라면 서러운 인천공항답게 (어느 공항이 안 그렇겠냐만은) 실내는 따듯하더군요 ^^ 연착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몇 시간을 더 있게 되었지만 밥 먹고 뭐 사고 하다보니 금세 비행기를 탈 시간이 된것 같았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기다리며.


비행기 승강장으로 가며.


한번 먹어보았던 회항땅콩초콜릿.


저게 우리가 탔던 비행기였나? 가물가물;;


비행기를 타서는 카메라를 가방 속에 넣어놓았고 또 딱히 찍을 것도 없어서 사진기록이 전혀 없습니다.비행기 안에서라면.. 몇년만에 느껴보는 이륙시의 신기함, 불편한듯 잠이 잘왔던 좌석, 승무원이 물어볼때 시전한 명사영어, 적은것같은데 은근히 배부른 기내식, 뭐 이런 것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제 경우는 몸이 찬 편이라 대만에서도 한국이랑 똑같은 옷으로 다녔어요. 물론 좀 더웠습니다 ㅋㅋㅋ


대만 공항 지붕. 공항 이름은 기억이..


굉장히 길었던 입국심사줄.

상당히 지루했던 것 같다.


공항을 나와서는 가이드분이랑, 일행분들이랑 만나서 고궁박물관에 갔습니다. 고궁박물관은 내부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사진은 아쉽게도 없군요 ;; 가이드 말에 따르면 국민당이 피난을 올때 대부분의 유물을 가져온 탓에 중국보다 오히려 가치있는 유물이 많을 정도라고 해요. 다만 사람이 좀 많아서 제대로 못본점이 아쉬웠어요~ 우리나라 박물관도 그러듯이, 주로 귀족이나 궁궐의 유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역시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한자!

(근데 간판을 이렇게 올려도 될까..?)


강이랑 수변 공원.


박물관 근처.


이쪽 건물이 본관이였다.

대만 국기가 걸려있군요 ^^


동상도 있었고요.


박물관을 보고 나서는 저녁식사를 하러 갔죠. 오각선반이라는 곳이였는데, 건물 겉모습이 치마를 입은 여인의 모습으로 굉장히 멋졌습니다. 다만 좀 음식들이 기름져서;; 속이 다소 거북해지기는 했어요 ^^;


가는 길에 찍어보았던 신호등.

차 신호등에도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식당 겉모습이 멋졌어요! 춤추는 사람인가?


내부에도 이런 장식물들이 있었고요.


먹고 나오니 밤이 되어있었어요. 역시 해는 빨리 지는것같아;;

다음으로는 스린 야시장에 갔습니다. 대만의 모든 야시장은 절을 중심으로 생긴다는게 신기한 점이였어요. 우리나라라면 그냥 사람 많은 곳이나, 큰 길가에 생겼을텐데. 스린 야시장도 중심에 역시 절이 있었습니다. 시장은 우리나라랑 다를 바 없이 과일이나, 음료나, 티셔츠, 악세서리를 팔았었죠. 이번 여행에서 대만 느낌을 제일 많이 받은 곳 중 하나랄까요.



절 벽의 석상.


절 입구. 뭐라고 적혀있는걸까..


한국어론 사림시장. 시장이 되게 컸습니다.


버블티. 쩐주나이차. 우유랑 무슨 젤리같은 볼이 들어있었죠.

좀 느끼하긴 했는데, 결국 맛있게 다 먹었다.


시장에 갔다와서는 이제 호텔로 갈 차례. 잘 시간은 아직 멀었고, 대만 거리도 볼 겸 가족들끼리 호텔에서 나와서 동네를 돌았습니다. 휴대폰점에서 혹시..하는 기대로 블랙베리 배터리를 구해보았지만 답은 NO. 역시 블랙베리는 대만에서도 마이너인가봐요. 여행가서 구하려면 캐나다에 가서나 구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휴대폰점에서 나와서 편의점을 들렀죠. 한국의 커피점이나 편의점만큼, 길모퉁이에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마주보고 있었어요. 항상 보면 그 두개가 붙어있더라고요. 참고로, 대만의 편의점은 한국의 작은 마트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니까 우리나라 편의점들보다 훨씬 컸어요.


경쟁..?

길거리에 이런 것도 있었는데.. 가로등이 왜이렇게 많지?

이것으로 대만 첫날 일기는 끝입니다. 호텔로 와서 잤죠. 오랜만에 글을 써보니 느끼는점은, 우선 필력이 많이 줄었군요 ㅎㅎ;; 앞으로는 글을 되도록이면 일정하게 써야겠습니다. 사진이 더 많지만,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올리기는 적절치 않은 가족사진이나 별거 없는 사진, 흔들려버린 사진 등은 제외하니 이렇게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웃분들만 볼 수 있다면야 다 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 블로그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되도록이면 올려도 문제없는 사진만 올리려고 했습니다. 그럼, 다음 날을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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