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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운전] 한강 건너기 -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by 누에고치 2021. 10. 5.

면허를 딴 뒤 부모님 차로 열심히 운전을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강을 건너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인간네비(=부모님)이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해주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네비를 사용해봤어요.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탓에 몇 번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그래도 바둑판 구성인 도시 특성 덕에 한 번 회전을 잘못 해도 다음 블럭에서 다시 가면 되서, 어떻게 다리 입구까지는 잘 갔어요.

 

근데 다리를 건널 때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북단에 도착하자 네비는 '지금 우측 차로입니다'라고 해서 [1]에서 우측으로 붙었는데, 제가 붙을 차로는 [2]였던 것입니다. 

 

지도를 화면으로 보고 가면 안 헷갈렸을 텐데 거치대가 없어서 소리만 듣다보니까 완전 헷갈리더라고요... 면허시험 볼 때도 화면은 못 보고 소리만 들려줘서 헷갈리는 바람에 잘못 우회전할 뻔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한강 일부 다리는 빠지는 길이 두 개 있습니다.

 

잘못 들어가고 나서 네비가 오락가락하길래 처음에는 경유지를 찍어서 가는 바람에 오류가 났나보다, 생각했는데 지도를 다시 보니 네비가 맞게 안내했는데 제가 [1]로 가서 저렇게 됐을 뿐이었네요.

 

저는 결국 원래 가야 할 길보다 다른 길을 돌아돌아 갔습니다. 도착시간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게 서울 시내가 아니라 고속도로 위였으면 훨씬 손해보는 일이었겠죠...

 

마포대교를 포함해 양화대교, 성산대교, 영동대교 등 서울 내 일부 한강 다리들은 빠지는 길이 두 개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초보자 여러분들은 저처럼 되지 말고 네비를 찍고 가더라도 어디로 빠지는지 정도는 미리 보고 가면 덜 헷갈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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