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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운영체제, 프로그램

아마추어 영상번역 이렇게 해보자!

by 누에고치 2015. 2. 5.

안녕하세요, 블로거이자 아마추어 영상 번역가이기도 한 누에고치입니다 ^^ 오늘은 이때까지 제가 번역을 해오면서 느낀 점들이나, 팁들을 그냥 주저리주저리 내뱉어보는 글을 쓸겁니다 ㅎㅎ 제가 주로 하던 번역은 쉬운 영어로 되어있는 팁이라면 팁이고, 혼잣말이라면 혼잣말인 글이지요. 어쨌거나 글이라고 쓰는거니, 여러분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번역을 할 때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꼭 같게 하실 필요는 없으셔요!


1. 영상을 한번 정독한다. 두세번도 좋다.

2. 메모장을 켜거나 공책을 펼치고 영상의 내용을 쭉 적는다

3. 영상을 다시 듣고 적당히 끊어 칸을 만든다

4. 아까 적어놓은 내용을 다듬어 각각의 칸에 넣는다

5. 자막과 함께 재생시켜본다. 문제가 있으면 고친다.

6. 영상화해 배포한다


영상을 먼저 정독하자


번역하기 전에, 영상을 한번 찬찬히 감상하면 모두 외우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영상이 대강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는 파악되게 됩니다. 이렇게 흐름을 파악해놓으면, 문장의 연결이나 끊을 위치를 정하는 점 등에서 번역의 질이 좋아진다고 단정할수는 없지만 번역하기에 편해지는 것만은 분명히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



편한 어투로 옮겨적어 보자


다른 나라의 말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의 반말, 존댓말, 급하거나 느린 말투들이 나타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영상의 자막에 넣을 때는 해당 영상에서의 말투를 적용하는게 옳겠지만, 최종 자막이 아니라 중간 단계라면 어떤 말투로 적던 상관이 없겠죠! 저도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존댓말로 쓰는 것보단 반말로 쓰다보면 좀 더 편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마 존댓말로 적어두는게 더 편하다는 분도 있고, 저처럼 반말이 아무래도 좋다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메모장을 켜고.. 아, 종이가 좋다면 공책이여도 상관없어요 : ) 우선 앞에서 말한 대로 편한 어투로 적어 둡니다. 생각보다 빨리 채워지지 않나요?



문장을 끊어 칸을 만들어놓자


저도 3, 4단계를 따로 하기도 하고, 합쳐서 하기도 합니다. 영상 유형에 따라, 또 작업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데 한번에 쭉 나누고 그다음에 하나하나 채워가는 것이 좋다면 따로, 반대로 그게 더 오래 걸릴것 같다면 두 단계를 같이 진행하는게 옳겠죠? 우리가 낼 영상의 폭은 한정되어 있고, 그렇다고 폭에 맞게 글씨를 무한정 줄일수도 없기에 긴 문장이라면 적당히 끊을 곳을 찾고, 반대로 짧은 문장이라면 두 문장을 붙이기도 하여 시간을 맞춰놓습니다.



어투를 다듬어 칸에 넣자


그렇다면 이제 2번에서의 내용을 3번에서 만든 칸에 집어넣을 시간입니다! 물론 2번에서는 자기 편한 말투로 했던만큼, 이번 단계에서는 그것을 다듬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영상에 알맞는 어투로 바꾸고, 분량도 넘치다면 자르거나 나누는 방식으로 문장들을 다듬습니다. 이제 일단 자막은 완성된 것 같군요..?



한번 보고 다시 고친다


..아닙니다. 한번만에 한 것이라 자막과 영상이 서로 입이 맞지 않거나, 오타가 있거나, 잘못 넣었다거나, 기타 오류가 있을 수가 있으므로, 재생할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생시켜서 마지막 점검을 해봅니다. 이 과정을 보통 퇴고라고 부릅니다.



영상화해 배포한다.


이제 자막을 따로 만들었다면 다음 팟인코더 등으로 영상과 합치고, 베가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작업했다면 그냥 동영상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이용해 영상화하면 됩니다! 이것은 기술적인 영역이지 자막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쪽도 관심이 있는 만큼 언젠가 추가로 글을 쓰게 되면 이곳에 추가하겠습니다 >_<



이상, 별로 어렵지도 않은 영상번역을 하는 주제에 나름 번역가랍시고 적어본 팁이였습니다 ㅋㅋㅋ 머릿말에서 말한대로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성공한 글이겠군요. 그럼 전 이만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아, 글이 도움되었다면 밑의 하트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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