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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웹, 블로그

누에고치, SNS에 첫걸음을 내닫다 :: 트위터

by 누에고치 2015. 1. 19.


안녕하십니까, 누에고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회적관계망(SNS)! 트위터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비록 트위터가 무엇인지, 왜 하는 것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지만, 저의 얼마 안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차근차근 일기를 써나가듯, 이야기를 해나가듯 전해드리려 합니다.


https://twitter.com/


제가 트위터를 접하게 된 것은 - 정확히는 제가 트위터에서 첫 트윗을 보낸 날짜라고 해야 되겠죠 - 지난해 11월 5일입니다. 오늘 날짜가 1월 19일이니,두 달하고도 두 주가 지났군요. 접하게 된 계기는 역시 친구였습니다. 친구가 트위터에서 외국인들이랑 대화한다는 얘기에 처음엔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때문에, 출발 트윗부터 영어로 상큼하게 시작했었죠 ^^


제가 보낸 첫번째 트윗.


여기서 잠깐! 가입부터 막히신다고요?


트위터에 가입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구, 또 요구하는 정보도 많지 않습니다!


grimnamu! - 트위터 가입하기 방법, 가입절차 보기


가입하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타 블로그 링크를 걸어드리겠습니다. 2015/1 기준 현재 트위터 가입방식과 똑같으므로,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와볼까요? 저의 경우엔 카카오스토리나 밴드같은, 아는 사람끼리 얘기하는 커뮤니티마저 폰 사정상 겨우 몇번 접해보았을 뿐이고, 네이버 카페나 여기 지금 쓰고있는 블로그같이 기성적인 커뮤니티만 다녀보았을 뿐이였어요. 게다가 사교성도 그리 밝은 편이 아닌지라, 이 트위터라는, SNS라는 신세계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옛날 얘기가 아니라 불과 몇주 전의 얘기라는게 지금 보면 웃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근 두달동안 홀로 외롭게 트위터 생활을 하면서 취득한 트위터 시스템을 몇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트윗 Tweet


트윗은 트위터를 이루는 각각의 '말'들입니다. 꼭 말뿐만 아니라 링크나 사진들도 모두 포함되지만, 근본적으론 말에 가깝죠. 만약 내가 오늘 새로 나오는 아이폰 7을 샀는데, 이걸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겁니다. 그래서 상점을 바탕으로, 따끈따끈한 아이폰 7 상자와 함께 셀카를 찍어 '뒷줄이 너무 길어! 빨리와서 다행이다...' 라고 적고 '트윗하기' 버튼을 눌러 트윗을 보내면, 나는 이제 트위터 전체를 이루는 수많은 트윗에 한 획을 그은 것입니다.


타임라인 Timeline


줄여서 '탐라'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사람의 인체로 설명하자면 '눈'에 가까운 곳입니다. 내가 쓴 글은 기본이고, 다른 사람이 내게 걸어온 말, 내가 구독하는 사람의 트윗 등이 펼쳐지는 곳이죠. 타임라인에서 글을 읽고, 그 글에다가 의견을 달고, 그 글을 공유하는 등 모든 트위터인의 주 활동 무대이기도 합니다.


팔로잉/팔로워 Following/Follower


트위터는 저처럼 혼잣말을 남기는 공간이 될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의 글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남기고, 싸우기도, 친구가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입니다. 팔로우와 팔로잉은 바로 이 사람 간을 묶어주는 '끈'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능적으로 설명하자면, 팔로우는 어떤 사람이 글을 쓰면 그것을 내 타임라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구독이죠. 사람에 따라 팔로우를 '친구 관계'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구독'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팔로잉은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을, 팔로워는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상대가 팔로우하기전 먼저 팔로하는것을 선팔, 서로 팔로우하는것을 맞팔, 팔로우를 끊는것을 언팔이라고 합니다. 주로 말을 먼저 걸고 (선멘션) 팔로우하면 '나도 팔로해줘, 우리 친구하자'라는 의미로, 아무 말 없이 팔로우하면 단순 구독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으니, 참고해 두시길!


언팔로우, 뮤트, 차단 Unfollow, Mute, Block


별별 사람이 모인 트위터이기 때문에, 언뜻 재밌고 좋은 분 같아보여 팔로우를 했는데, 아무래도 이 사람은 좀 아닌것같다... 하시다면, 연을 끊는데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언팔로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단순히 팔로우를 끊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 이상 팔로워 목록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구독중이였던 사람이라면 언팔에 문제가 없지만, 서로 소통을 목적으로 팔로우했다면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충격을 끼쳐드리지 않을까 싶어서 언팔을 못하시는 분도 많지요.


뮤트는 상대방에게서 오는 모든 소식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낌새가 전혀 가지 않으며, 팔로우상태는 유지됩니다. 다만 상대방에게서 오는 멘션조차 받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히 팔로잉을 끊고 싶은 경우엔 언팔로를 이용하시는게 낫습니다.


차단은 아예 한 계정을 나한테 얼씬도 못하게 해버리는 것이에요. 상대는 나를 팔로우할수도, 나에게 말을 걸수도, 내 트윗을 볼수도 없습니다. 다만 강력한 조치이기 때문에 보통 영구블락이 아니라 '블언블'이라 줄여 불리는, 차단 후 차단해제라는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한 상대방의 팔로우를 끊고는 합니다.


멘션 Mention


대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트위터는 있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140자 이내의 짤막한 글을 쓰고, 그걸 서로 읽기만 하는 초기형 트위터에 머물러 있겠죠. 그러나 어느 곳이던 새로운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닉네임 앞에 '@'를 붙여 서로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고, 트위터는 이를 공식 기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멘션'이라고 하지요.


@cocoon 야! 너 왜 오늘 강습 안왔어!


@twitter 아.. 오늘 일이 좀 있어서..


왜 리플이 아니라 멘션이라고 하냐면, 트윗에 직접 댓글을 다는 방식이 아니라 @닉네임 이 들어가 있는 방식으로 '언급'(mention)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에고치님이 트위터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가 아니라, '누에고치님이 자신의 트윗에서 트위터님을 언급하였습니다'가 되는 셈이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팔로우시 단순 구독이 아니라 서로 친구, 이른바 '트친'이 되고 싶을때는 팔로우 후 간단한 자기소개나 인사 정도를 하는 멘션을 먼저 보내는게 좋습니다.


해시태그 Hashtag


모든 트윗은 특정 영역에 관련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하다못해 '점심 먹고나서 커피 마시는 중' 이라는 트윗에마저도 '일상'이라는 영역이 존재하지요. 트위터에서는, 이 글이 어느 영역에 관련된 것인지를 표현하는 '해시태그'라는 것이 존재해요. 영역 앞에 #를 붙여 만들지요.


"오늘은 온종일 용산을 돌아다니면서 PC를 구경한것 같아. 다리가 너무 뻐근해! ㅠㅠㅠ 어디 앉아서 쉴 곳좀 찾고싶다 ㅋㅋㅋ.. #용산 #조립PC #다리아파"


해시태그는 본디 글의 영역을 설명하는 용도이지만, 트윗의 흐름을 이끌어가기도 합니다. #닉네임에_실제_성을_붙이면_자연스럽다 라는 태그로 '박누에고치, 김트위터'라는 내용과, '젠장 뭐야 하나도 안자연스럽네' 등의 반응을 같이 담은 트윗들을 이끌어내는 셈이죠. 내가 이것을 타임라인에서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하여 따라하고, 또 나의 팔로워들이 그걸 또 따라하고... 흐름이 전파되는 셈입니다.


리트윗 Retweet


'알티'(RT)라고도 줄여부르는 이 기능은, 말그대로 다시(Re) 트윗하는(Tweet) 기능입니다. 이 사람이 이미 했던 말을 내가 또 하는것은 낭비니까, 또는 그냥 이 생각을 '전파'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트윗을 그대로 끌어오는 거죠. 트위터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될 만한 내용은 끊임없이 리트윗되기도 합니다.


인용리트윗 (Quote Retweet)


RT @cocoon: "야! 너 왜 오늘 강습 안왔어!"

난 분명 안 간 이유를 알려줬는데..?


위의 글은 수동리트윗이라고 불리는 리트윗 방식입니다. 리트윗이라는 기능이 없었던 초기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원작자를 멘션한 뒤, " "안에 원문을 넣어 리트윗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트위터에선 공식 기능으로 만들었고, 더이상 CTRL CV할 필요 없이 그냥 클릭 한번만 하면 재전파가 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리트윗하는 것은 구RT, 수동RT 또는 QT (Quote Retweet)라고 불립니다. QT는 시스템상 멘션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대화 중 상대방의 원문을 인용할때, 원문은 그대로 두고 내 의견을 달고 싶을때 사용됩니다. 원 트윗이 삭제되도 남아있다는 점이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QT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전파를 하고 싶을때라면 인용리트윗이 아니라 그냥 리트윗을 추천드립니다.


관심글 Favourites


트위터를 돌아다니다 보면, 담아두었다 나중에 보고싶은 글, 또는 개념있고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하실 수 있지요. 이럴때 이런 글들을 내 타임라인이 아닌, 별도의 통에 넣어두는 기능을 '관심글' 설정이라고 합니다. 글을 관심글로 설정해놓게 되면, 내 관심글 목록에 추가되게 됩니다. 관심글은 리트윗과는 달리, 다시 전파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내 목록에 추가하기 때문에 맘에 들지만 전파하고 싶지는 않은 (주로 사적인) 글에 설정하기도 합니다. 관심글 아이콘이 별이기 때문에, 관심글 목록은 '별통'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태그 Tag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글과 정보가 바탕이 되어 오고가는 커뮤니티에요. 하지만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나누는 곳이기도 한 만큼, 사진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겠죠. 이를 위해 사진기능 강화를 내걸고 만든 것이 바로 이 '태그'입니다. 윗 기능들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생긴 기능이죠. 사진이 있는 글에만 달 수 있고, '이 사진에 누가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기능입니다. 어찌보면 멘션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사진에 있는 사람을 표현하기에 멘션은 딱 맞는 기능은 아닌듯 싶습니다.


좋아요! 트위터의 웬만한 기능들은 다 소개해드린 것 같아요! > < 이젠 제 얘기를 계속 이어나가야겠죠?


대부분 유령이 되버린 실친들의 계정을 다 팔로우해놓고 나서, 트위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소식을 보고, 맘에 드는 사람을 팔로우하고, 내 사진과 의견을 올리는것만으로도 재밌었어요! 그렇게 멘션도 없이 팔로우만 계속해나가며, 혼잣말이 될 글과 사진을 올리며, 아무도 보지않는 리트윗을 하며, 나를 트위터로 부른 그 친구 한명과만 이야기를 계속해나가자니 누에고치는 조금 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를 트위터로 끌어들였던 그 친구와 얘기하던 중, 한국이나 외국이나 팔로우할때 맞팔로잉을 받으려면 먼저 인사정도는 해주는게 보편적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전에 깨달았던가요. 하여간,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관심사가 비슷하고 재밌어보이는 분들께 인사하며 팔로우하자 정말로 맞팔해주시는 분이 생겼고, 멘션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트위터를 시작한지 두달 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 사진과 글을 계속 올리며, 트친들에게서 탐라로 소식을 받으며, 관심있는 트윗에는 멘션도 보내며, 또 검색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찾아 팔로우하며, 맘에드는 트윗들을 리트윗하고 별통에 담으며 생활하는 트위터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잘된 일이죠? ^^


트위터가 오프라인에서 있었던 일을 그저 재잘거리는 곳이라는, 이른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견해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트위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재잘거리는 곳입니다. 따라서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그 나라의 관습은 어떠하고, 자연환경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수 있으며 심지어 대화까지 나눌 수 있고, 같은 우리나라라도 이렇게나 다른 정치적 견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할수 있고, 또 내 의견과 우리나라의 문화를 우리나라와 전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이상, SNS에 첫걸음을 내딛고 최근에서야 트위터를 이해한 누에고치의 트위터 체험기가 끝났습니다. 트위터란 무엇인지, 트위터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트위터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주고받는지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배워가신다면 제가 쓴 글은 보람찬 글이 된 셈입니다. 방문해주신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되십시오. 참, 트위터를 하고 싶으시다고요? 링크 남겨드리겠습니다!


트위터 공식 누리집 - https://twitter.com/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글이 도움되셨다면 밑의 하트 한번씩만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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