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작성글을 리뉴얼하였습니다.)
흔히 영화에서 나오는 건물 간의 도약 장면이나 담을 넘는 운동을 두고 우리는 '파쿠르' 또는 '야마카시'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운동일까요?
파쿠르란 무엇인가?
파쿠르는 다양한 장애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넘는 방법입니다. 다양한 장애물과 지형지물을(벽, 담, 장식물, 가스관...) 모두 고려하여 최대한 A에서 B까지 빠르게 가기 위한 운동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최대한 안전은 보장해야겠죠?
예를 들어 랜딩과 롤링(착지 & 구르기) 기술을 얘기해볼까요?
- 인간의 한계가 있기에 11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멀쩡할 수는 없습니다.
- 그렇지만 2층 옥상 정도에서 뛰어내려볼만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착지 시 신체 특정부위가 부러지거나 과도하게 아프지 않도록, 충격을 최대한 분산시킬 순 있겠죠?
파쿠르의 목적
첫째로, 파쿠르의 목적은 빠른 이동입니다. 쉽게 말하면 장애물 넘기로, 우리말로 담타기나 벽타기, 멀리뛰기 등이 모두 혼합된 운동이라 보시면 됩니다.
둘째로, 파쿠르는 기록이나 실력을 중시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모두 함께 파쿠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비경쟁형 운동입니다.
어원과 명칭
파쿠르의 어원은 프랑스어의 '유격 훈련'(parcours du combattant)입니다. 즉 군대의 장애물훈련을 도시적인 범주로 전환시킨 운동이라는 것이죠. 영어로 넘어오며 Parkour가 되었고, 지금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빠른 이동방식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훈련자의 명칭
파쿠르를 훈련하는 사람을 불어로 읽어 남성은 트라세, 여성은 트라세즈라 부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영어식 발음인 트레이서와 트레시스라는 명칭을 주로 씁니다. 파쿠르에서 파생된 프리러닝이란 운동에서도 훈련자는 똑같이 트라세 트라세즈입니다.
프리러닝과의 차이점
파쿠르에서 파생된 운동인 프리러닝. 프리러닝의 목적은 파쿠르와는 조금 다릅니다. 똑같이 비경쟁적 운동이라는 공통점도 있긴 있지만요. 프리러닝은 예술적이고 멋진 동작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둡니다. 물론 프리러닝을 하려면 파쿠르가 기본에 깔려 있어야 하죠. 파쿠르는 멋을 추구하지 않아 대중의 인기를 끌지 못하기 때문에, 프리러닝이 방송에는 많이 방영된 편입니다.
2014.06.08 작성
2020.04.18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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