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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및 사진

누에의 시내탐방, 인사동부터 동대문까지 (2/2)

by 누에고치 2015. 1. 30.

무료관람을 통해 들어가게 된 궁은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여럿 있었는데도 썰렁한 느낌이였습니다. 소나무같이 사철푸른나무들이 아닌 거의 모든 나무들은 모두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어서 그런지 주인없는 전각들이 더 쓸쓸해 보였습니다.



진선문.


진선문 오른쪽에 볏짚인형..이라고나 해야할까? 하여튼 이런 것들이 있던데, 왜 만들어놓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전인 인정전이에요. 문이 노란것은 황실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해요. 품계석이 정전을 따라 위엄있게 주욱 늘어서 있군요.



인정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실제론 더 어둡고 차분한 분위기였는데, 노출을 자동으로 맞춰두고 찍은 탓에 실제보다 밝게 찍힌것 같습니다 :(



이곳부터는 카메라 배터리가 다 나가는바람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선정문! 제 이름에도 들어가는 한자군요~


드므는 물을 담아두던 커다란 용기인데, 실제 소방용도로 쓰이기보단 화마를 물리친다는 명목으로, 화재를 예방하기위한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하는군요 ^^



처마 위에 나란히 서서 저녁노을을 따사롭게 쬐고 있는 사이좋은 어처구니들의 모습입니다~



창덕궁을 나와 역이 있을거라 짐작되는 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이쪽이 경복궁쪽이 아니라 흥인지문쪽으로 가는 길이란 것을 깨달아버렸지만, '시내 언제 또 와보겠어? 이왕 이쪽으로 오게 된거, 거리도 구경하며 동대문역까지 가보자!' 라는 생각에 계속 걷기 시작했습니다.



창덕궁에서 동대문까진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였습니다. 이런, 한양은 걸어서도 부담없을만큼 작다고 무시하곤 했었는데 말이야.. 걸어서 주파는 하겠지만 부담은 있는 거리구나!



여기가 그.. 홍익대의 일부가 본가와 떨어져서 있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야! 오랫만이다 흥인지문~ 예전에 하던 공사는 다 끝낸거니? 여전히 북적거리는 곳이구나 흥인지문 ㅎㅎ




아 맞아.. 여기 천 사러도 왔었지.. 그때 한마에 2500원씩이나 주고 산 천으로 팩맨 잘 만들고 있죠.

2014/10/02 - <일상> 20141002 코스프레 준비

이거 쓴지도 벌써 넉달인데, 아직 완성도 못했어요.. 이런.



동대문까지 와서야 마침내 타게 된 지하철! 사실 반대쪽으로 갔다면 8분만에 도착할 수도 있었던 안국역이 있었지만, 고집으로 인해 다리만 고생하게 된 셈인가요?


눈과 다리의 대화


: 아니, 어쨌거나 우리 동대문을 봤잖아!

다리: 뭐 이자식아? 그깟 문 하나 보려고 날 혹사시켜?

: 문 하나라니, 여기가 얼마나 유명한 곳인데!

다리: ...

: 문 말고도 지나오면서 거리도 봤잖아. 기분 풀어. 응?

다리: 됐어, 나 너랑 말 안해.



이것으로 2편에 걸친 누에의 시내탐방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댓글 달아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댓글이 복잡하다면 글이 좋았단 의미에서 밑의 하트 한번씩만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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