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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및 사진

일본 여행기 2. 돗토리/시마네현 첫째날

by 누에고치 2014. 8. 7.

일본 여행기 1. 동해시 ~ 배 안
일본 여행기 2. 돗토리/시마네현 첫째날
일본 여행기 3. 돗토리/시마네현 둘째날~ 귀국


아침이 되어 배 밖 3층 갑판으로 나왔습니다.


저곳이 일본인가..

일본에 상륙허가를 받으려고 일장기를 올리는 건가요?


여기서도 탈때와 마찬가지로,

여권 제시하고 탑승권 꺼내느라 바쁜데다

항구사진을 찍는다면 일본경찰에게 잡히므로

사진은 단 한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간 여행은 자유가 아니라,

패키지 여행의 형태였습니다.

하나투어 돗토리 시마네 여행이지요.

그래서 가이드의 통솔에 따라 갔습니다.


첫번째 도착지는 미쓰키 시게루 로드.

기기괴괴 기타로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캐릭터를 주제로 거리를 꾸며 놓았네요.


일본 신호등입니다. 소리가 나는데, 초록신호가 끝날수록 소리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길의 반대편. 우리는 이쪽은 안 갔었습니다.


인사동같이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위 가게는 가면이나 피규어를 파는 곳 같네요.


거리에 사진찍을만한 조형물들이 많았습니다.


왼쪽에 외눈박이 소년은 주인공입니다.

아빠가 죽을때 왼쪽 눈에 영혼이 들어가서,

위험할때마다 아빠가 나오는 구조.. 인것 같았습니다.

오른쪽은 삼촌입니다. 만화를 안봐서 더는 모르겠네요.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귀엽긔..


게다 가게도 있구요,


가방가게도 있구요,


이건 조형물인데 게다를 신으라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랑 아빠의 큰 발 사이즈에는 턱없이 작았네요.


미츠키 시게루 길 반대쪽.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 있는것이..

사진만 찍고 물건만 사면 시간 끝..

다음엔 꼭 자유여행 오리라 다짐합니다.

늦어서 부랴부랴 버스로 뛰어갔네요.


버스에서 가이드 설명을 듣다가 로송 편의점 한컷.

아빠 말로는 옛날에는 우리나라에도 많았다 그러네요.


지나가다 찍은 일본 전통가옥.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참 버스를 달려 마쓰에 성(松江城)에 도착했습니다.

성이 일본에서 유일하게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가졌대나.

가이드 말은 워낙 진담과 농담 구분이 어려워서 말이죠.


일단 성을 보기전에 성 주변 마을 구경도 할 겸,

해자를 조그마한 통통배로 돌았습니다.


오홍 간다!


오리~? 꽥꽥~!


배 밖으로 울창한 숲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예산이 부족해 토목공사를 못해서

울창한 숲이 보존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네요.


배를 타는 도중에 뱃사공 할아버지가 노래도 불러주시고

하모니카도 불어주셨습니다. 물론 우린 모두 박수!


그리고 몇몇 다리는 배보다 낮아서 배의 지붕이 내려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머리를 수그려야 했었죠. 흑흑 불쌍해라

뱃사공 할아버지가 뭐라뭐라 쿠다사이하면 머리를 숙였어요.

아마.. 쿠다사이가 영어로 please쯤 되는 단어였나요?


다 보고 나서 밖에서 찍은 해자.

그 다음에는 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성 앞에 일본군 동상이 있던데

슬프게도 임진왜란 주동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하라고 하네요..

판세가 뒤집히자 도쿠카와 이에야스에게 붙은 간신이라고도 합니다.


이 당시 일본은 활이 아니라 조총이 많이 쓰여서 성을 높게 하였다 합니다.


성이 일본답게 나무로 여러층이네요. 멋지다!


이하 성에서 내려본 사진들.



머리가 왜 이렇게 떴지?


활이 아니라 총을 쏘는 구멍.


성을 다 보고 나서는 뷔페집에 갔습니다.

고기뷔페였던 것 같지만 남아있는 사진은 딱 한 장입니다.


...


이름이.. 식별가능한 글자는 가로. 왼쪽 네글자는 시력 좋은 분이 봐주셔요..

일본에도 훼미리마트가 있죠. 우리나라랑 다를 건 별로 없구요.


점심 후에는 신사를 갔습니다.

원래 바다의 신을 모시던 신사였는데,

후세들어 인연의 신을 모시는 신사가 되었대요.

그래서 솔로들, 사업가들(사업 파트너도 인연)이 주로 찾는다네요.


점괘를 봐서 안좋은 점이 나오면 줄이나 나무에 걸어놓고 가고,

좋은 점이 나오면 고이 들고 간다고 합니다.


저 줄이 이 신사의 상징. 무슨 의미인진 모르겠어요.

안에 오엔이 알알이 박혀 있습니다.

일본어로 오 엔은 고엔, 즉 인연과 같은 발음이여서 오엔을 넣는 거랍니다.

지금은 짚이 썩는다고 망을 씌워놔 못넣어요 **


지나가며 찍은 벼 사진. 돗토리는 평지가 많아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패키지 여행은 단점이 있다고 제가 했죠..

쇼핑, 먹기, 사진찍기에 중점이 가 있습니다.

와인 쇼핑을 하러.. 시마네 와이너리에 들렀네요.


진열이 쫙 되어 있군요.

이곳에선 시음이 가능하였어요.

시음하는 곳에 접시와 국자, 종이컵과

해당하는 숫자가 써 있습니다.

이 숫자가 적혀있는 진열장과 같은 술이 있는 구조에요.


그림이 이쁘더라구요. ㅎㅎ


나가며 찍은 로고. 시마네 와이너리라는 글자일 것이다. 아마.


또 쇼핑..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


지나가며 찍은 마트와 자전거길, 신호등과 조그마한 차들. 일본 차는 작더라.


집들. 참 일본답다.


도로도 뭔가 우리나라보다 포장도 잘 된것 같고..


숙소는 요조칸, 즉 온천 호텔이였습니다.

온천이랑 숙박이 같이 되는 구조이죠.

유카타로 갈아입고, 저녁으로 가이세키를 먹었어요.

원랜 스님들이 먹던 소소한 음식인데,

스님이 부자가 되며 진수성찬을 상징하게 되었죠.

근데 일본이 일본인지라 양은 한국보다 적은 듯..


방에 돌아와서. 흔들렸지만 사진이 이것밖에 없었어요.

저희 방은 모퉁이여서 안에서 밖이 다 보이는, (근데 밖에서도 안이 보여서 이중 창입니다)


오른쪾은 멋진 합, 왼쪽에는 호도과자 비슷한 팥과자. 토끼 모양 과자였어요.


이상 2일차 일본 여행사진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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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 좋은 하루 되시고요.

잠깐! 가기 전에 밑의 하트 한번씩만 눌러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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