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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팩맨의 모든 것: [게임 소개 #1]

by 누에고치 2014. 7. 23.

머리말

쓸 글도 마땅찮고 할 일도 마땅찮아 게임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분야라면 제가 그나마 할 말도 많고 쓸 글도 많으니 말이죠.

블로그 열심히 안하고 게으르게 처신하여 이웃분들에겐 죄송합니다.

팩맨!



출처: https://flic.kr/p/bsUht5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의 이름은 팩맨입니다.

유명한 고전게임 중 하나로 고전게임의 대명사라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노란 팩맨이 4마리 (혹은 더 적은 수의) 유령에게 쫓기며 먹이(?)를 먹는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중독성있는 게임방식으로 인기를 끌었죠.

오늘은 이 팩맨의 캐릭터, 제작사, 게임 방식 등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상식을 총동원해 여러분께 열심히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게임방식

게임방식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는 가운데 약간 아래에 있는 '팩맨' 캐릭터입니다.

눈이 없고 입만 뻐끔거리는 놈이죠.

이 놈 빼고 나머지 놈들은 다 인공지능으로 움직입니다.

인공지능 유령을 피해 화면에 떠 있는 점을 다 먹으면 우승입니다.


출처 adevarul.ro


귀퉁이에 있는 네 개의 커다란 점의 이름은 '전세 역전'입니다.

네, 물론 공식 명칭이 아니라 제가 붙인 이름이지요.

이 동그라미를 먹는 순간 귀신들은...


https://flic.kr/p/5E5RPH


이런 모습으로 변하며 추격을 멈추고 팩맨에게서 도망갑니다.

이때 도망가는 귀신을 먹으면 점수를 줍니다.

1명에 200점이며 더블 킬, 트리플 킬때마다 400, 800, 1600(최대)까지 점수가 올라갑니다.

4개의 점이니 다 성공하면 점수가 엄청나겠죠?


또, 가끔 중간에 과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모양의 과일입니다.

체리 외에도 딸기같은 다른 과일도 많이 나오고요.

과일을 먹으면 일정 점수를 부여받아서 좋습니다.


만약 모든 점을 다 먹으면, 화면이 순간적으로 멈춥니다.

그리고 목숨과 점수가 보존되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목숨이 0이 되면 당시 점수를 갖고 게임 오버입니다.

스테이지 수가 높아진다고 유령이 빨라지거나 하진 않아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하시면 됩니다. ㅋㅋ

캐릭터

이제는 캐릭터 소개를 할 차례군요.

이 게임에 등장하는 사람(아니.. 동물?)은 모두 5명입니다.

팩맨과 유령 4마리이지요. 먼저 팩맨부터!


https://flic.kr/p/btSwyQ

도로의 팩맨. (원래 눈은 없는데?)

팩맨은 노랑색에 입을 뻐끔거리는 캐릭터입니다.

게임을 만들때 피자를 먹다가 착안해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원래 도안에서는 손, 발, 눈이 다 있었지만 2차원화되며 입 빼고 사라졌죠.

눈이 없어 그런지 유령보다 귀엽진 않아 보입니다.


유령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Enemy Color Original Puck Man[27] American Pac-Man
Character Translation Nickname Translation Alternate
character
Alternate
nickname
Character Nickname
Red Oikake (追いかけ) chaser Akabei (赤ベイ) red guy Urchin Macky Shadow Blinky
Pink Machibuse (待ち伏せ) ambusher Pinky (ピンキー) Pinky Romp Micky Speedy Pinky
Cyan Kimagure (気まぐれ) fickle Aosuke (青助) blue guy Stylist Mucky Bashful Inky
Orange Otoboke (お惚け) stupid Guzuta (愚図た) slow guy Crybaby Mocky Pokey Clyde

http://en.wikipedia.org/wiki/Ghosts_%28Pac-Man%29


https://flic.kr/p/dWQJq7

왼쪽부터 블링키, 핑키, 클라이드, 잉키


일단, 빨간 유령 블링키입니다.

https://flic.kr/p/3jk8vk

난간에 달려있는 블링키

본 성격은 그림자(Shadow).

빨강이 블링키는 우울하고, 위험하고, 위세부리고, 버릇없고, 건방지고, 토라지고, 겁많고, 빈정대는 성격입니다.

왜 이렇게 나빠... 그리고 4인방의 두목이라고 하네요. ㅎㅎ

공식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최단거리를 이용해 당신을 쫓아오는 녀석이라네요..


다음은 잉키입니다.

https://flic.kr/p/81oe35

표지판 위에 걸려있는 잉키! ㅋㅋ


본 성격은 수줍이(Bashful).

하늘색(시안색) 유령인 잉키는 엉뚱하고, 수줍고, 예측할 수 없는 성격입니다.

팩맨 바로 앞에 나타나(서 놀래키)는 것을 좋아한다는군요.

이것 역시 공식 설명에 따르면, 예측할수 없는 녀석. 그의 불규칙적인 움직임은 그를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다네요.


다음은 핑키입니다.

http://craziestgadgets.com/

플로피 디스크로 만든 핑키(...)

본 성격은 빠름이(Speedy).

핑키는 짖궂고, 고집스럽고, 꾀가 많은 성격입니다.

실제 게임할때도 성격에 맞게 다른 유령에 비해 빠릅니다.

우회 경로를 선택해 당신을 놀래게 한답니다. 기대하세요!


다음은 클라이드입니다.

https://flic.kr/p/3jkbj2

난간에 매달린 클라이드. 아까 블링키하고 같은 곳인듯.

본 성격은 굼뜬이(Pokey).

클라이드는 무식하고 엉뚱합니다. 실제 게임에서도 보면 제일 늦게 빠져나오고, 속도랑 지능도 약간 떨어지죠.

떠돌기를 좋아해서 생각보다 위협을 받지는 않는다네요.

제작사: 남코.

제작사는 일본의 남코입니다. 반다이사와 합병하며 반다이-남코사가 되었죠.

초창기에는 목마 만드는 작은 회사로 시작해 다양한 장르를 개척하다가,

80년대 초 오락실 게임이 히트를 치면서 (팩맨, 갤럭시안, 갤러그 등) 황금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중후반에 잠시 침체기를 겪고 90년대 다시 철권, 최근 들어서도 테일즈 오브 ~ 시리즈로 잘 나갑니다.


반다이-남코 로고.

https://flic.kr/p/9ZvJoN

뒷이야기

4: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큰 점은 한 판에 딱 네개입니다.

24: 팩맨의 원판은 단 24kb입니다. 참고로, 이것은 iTunes 음악의 평균용량인 4MB나 유튜브 영상 1분의 용량인 2MB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240: 각 판의 점은 총 240개가 있습니다.

255: 팩맨의 단계는 총 255단계입니다. 256단계는 깰 수 없는 단계입니다.

183,1128: 페이스북에 183만명의 팬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333,3360: 팩맨의 최고 점수입니다. Billy Mitchell이 6시간동안 플레이해 이 성과를 처음으로 이룩했습니다.(잉여인간...)

481,9352: 전 세계에서 팩맨이 플레이된 시간입니다. 햇수로 바꾸면 550년입니다.....

구글: 팩맨을 기리기 위해서, 구글은 자기들의 누리집 첫 화면을 플레이 가능한 팩맨 모양으로 만들었고, 이는 전세계에서 500만 시간이나 되는 업무시간을 깎아먹었습니다.

기네스북: 팩맨은 '동전 게임 중 세계에서 제일 잘 만든 게임'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습니다.

보너스 아이템: 이 게임의 보너스 아이템들은 점수가 모두 다르답니다!


파쿠파쿠: 팩맨이란 이름은 과자를 와삭와삭 씹어먹는 의성어인 일본어 '파쿠파쿠'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퍽맨: 팩맨이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질때는 '퍽맨'이였으나 영어권 진출을 위해 '팩맨'으로 바꾸었습니다.

폭죽: 고전적인 팩맨의 꺼지는듯한 죽음 애니메이션은 폭죽이 터지는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네요.

피자: 노랑색에 입을 벌린 모양이 꼭 피자를 닮았다구요? 그래요, 팩맨은 피자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랍니다.

꼬리말

네, 재밌게 잘 보셨나요?
오랜만에 야심차게 3시간에 걸쳐 준비한 글이니 재밌게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재미없었더라도 여기까지 읽으실 정도라면 열심히 보셨겠죠? 고맙습니다.
팩맨은 참 재미있고 중독성있고 고전적이고 교과서적인 게임입니다.(게임의 교과서)
이런 팩맨을 플레이하고 싶으시다면
http://jack.zunino.net/pacman.swf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잠깐! 가시기 전에 재밌게 읽으셨다면 밑의 공감 하트, 꼭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제 안녕~~
다음에도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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